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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겨울철새 148만마리로 감소…4월까지 AI 비상대응체계 유지

1월 겨울철새 148만마리로 감소…4월까지 AI 비상대응체계 유지

기사승인 2021. 01. 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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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국 오리과 조류(오리류 기러기류 고니류) 분포지도
1월 전국 오리과 조류(오리류·기러기류·고니류) 분포지도./제공 = 환경부
환경부는 국립생물자원관과 전국 철새도래지 206곳을 지난 15일부터 3일간 조사한 결과 겨울 철새가 196종 약 148만 마리가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겨울 철새의 수는 전월보다 9만마리 6%가 줄었으며 1년 전과 비교해 15만마리 9.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 인플루엔자(AI) 관련 종인 오리, 기러기, 고니류를 포함한 오리과 조류의 수는 지난해 12월보다 15만마리 13.1%가 줄었으나 전국적인 분포도는 비슷했다. 오리과 조류 중 특히 기러기류가 전월보다 37.2%로 크게 감소했다.

최근 기온 급강하로 기존 서식지의 먹이자원이 소진되면서 소규모 무리로 분산돼 조사지역을 벗어나거나 중국 남부 등 국외로 이동했을 것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관계기관에 공유하고 철새가 북상하는 2~4월까지 야생조류 인플루엔자가 지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예방을 위한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상시 예찰 대상 철새도래지 87곳에 대해 예찰하고 특히 금강호, 동림저수지, 만경강 중·하류, 무안-목포 해안 등 오리과 조류가 다수 서식하는 지역은 집중 예찰 지역으로 지정해 분변 채취 등 예찰 활동에 집중한다.

또 지자체와 함께 전국의 주요 소하천 254곳에 대해서도 예찰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야생조류 폐사체 등 특이사항 발견 시 수거 조치 등을 통해 주변 전파를 막는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볼 때 철새가 여전히 우리나라에 많은 개체 수를 형성하고 있어 앞으로도 야생조류 인플루엔자의 지속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예찰 및 방역 현황 점검 등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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