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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여야 경선 대진표 윤곽...정책·현장 ‘존재감’ 부각

서울시장 여야 경선 대진표 윤곽...정책·현장 ‘존재감’ 부각

기사승인 2021. 01. 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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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영선·우상호 2파전
단일화 소강 국면 범야권 '각자도생'
국민의힘 주자들 26일 예비경선
아시아투데이
(왼쪽부터)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블로그·페이스북 공식 프로필 캡처
여야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후보간 경쟁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첫 출마 스타트를 끊은 우상호 의원과 출마 채비에 나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전 장관이 라인업을 형성했다. ‘투톱 체제’를 굳힌 박 전 장관과 우 의원은 모두 과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경험이 있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의 후보 선출 방식이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로 결정된 만큼 친문(친문재인) 표심의 향배가 주요 변수다.

우 의원은 21일 여섯 번째 정책인 강남·북 균형 발전과 격차 해소 방안을 제시하며 ‘우상호 브랜드’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수 년 간 서울시민들이 바라던 철도 지상구간 지하화를 반드시 현실로 이루겠다”며 “지하화를 통해 생긴 지상구간에 도심 녹지와 공공주택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서울역~구로 △구로~온수 △구로~금천구청 △청량리~창동 1호선 구간을 지하화하는 것이 골자다.

다음 주 공식 출마 선언이 예상되는 박 전 장관은 ‘메시지 구상’에 들어갔다.

박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밤 12시까지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무원이었고 오늘부터 모드 전환을 위한 성찰에 들어간다”며 “오늘 하루 각 잡고 생각이라는 것을 깊이 해 보련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 측은 “현재 선거 캠프 준비 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며 (실무진들이) 곧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철도 지상구간 지하화” 오세훈 “일률적 규제 풀겠다”

범보수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협상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각자 존재감 부각에 나섰다. 나흘간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국민의힘 주자들은 예비경선을 진행하는 오는 26일까지 존재감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이날 김무성 전 의원이 좌장으로 있는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서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란 주제 발표를 했다. 보수 세력의 재집권을 목표로 한 마포포럼에는 전·현직 의원 40여 명이 참여 중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이날 서울 서대문구의 한 피시(PC)방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과 관련한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 방안을 강구했다.

오 전 시장은 “피시방은 통상 오후 늦게부터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밤 9시에 문을 닫으려면 밤 7시 30분에는 영업을 종료해야 해서 결국 하루 영업시간이 매우 제한된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서울시에 입성하면 곧바로 일률적인 규제를 풀고 업종의 특성에 맞게 유연한 영업시간 보장과 세세한 방역지침을 제시하는데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통합 경선’ 제안을 거부당한 안 대표는 서민 단국대 교수 등과 ‘이길 수 있는 야권 단일화 해법은’ 주제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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