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될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에픽하이, 정세운, 황치열, 양다일이 출연해 무대를 꾸민다.
이날 에픽하이는 첫 곡으로 큰 사랑을 받은 ‘플라이(Fly)’를 선곡해 등장했다. 약 5년 만에 완전체로 출연한 에픽하이는 화제가 됐던 ‘2020 달력’에 대해 입을 열었다. 에픽하이의 프로필 사진 달력 1만부를 에픽하이가 직접 배송하고 콘서트까지 열어주는 일명 ‘기업 세트’를 1억 5900만 원에 판매하려 한 일화를 언급하며 “마지막에는 반값 할인까지 적용했지만 끝내 팔리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들은 2022년쯤 다시 시도해 볼 생각 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이날 에픽하이를 위해 깜짝 손님으로 헤이즈가 등장했다. 헤이즈는 에픽하이의 이번 정규 10집 앨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내 얘기 같아’의 피처링을 맡았다. 헤이즈는 “DJ 투컷에게 연락이 왔다. 피처링 의뢰를 바랐는데 진짜로 피처링을 도와줄 수 있겠냐고 말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헤이즈는 “어릴 때 13곡 밖에 못 넣는 mp3에 5~6곡은 항상 에픽하이 곡이었다”고 말해 에픽하이를 향한 팬심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에 에픽하이는 “‘내 얘기 같아’는 헤이즈가 아니었으면 못 나왔을 곡”이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토크 후 무대에서 에픽하이와 헤이즈는 정규 10집의 타이틀 곡 중 하나인 ‘내 얘기 같아’를 선곡, 이별 후 오는 슬픔과 쓸쓸함을 에픽하이만의 서정적인 가사와 클래식한 분위기로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