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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시간 이상 좌식생활 고요산혈증 위험 1.2배 증가

하루 5시간 이상 좌식생활 고요산혈증 위험 1.2배 증가

기사승인 2021. 01. 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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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하루 5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면 고요산혈증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2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1만6535명(남 7323명, 여 9212명)의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 결과 국내 성인의 평균 혈중 요산 농도는 남성 6.0㎎/㎗로, 여성(4.4㎎/㎗)보다 높았다. 일반적으로 남성 혈중 요산 농도가 7.0㎎/㎗ 이상(여성 6.0㎎/㎗ 이상)이면 고요산혈증으로 진단된다. 좌식시간은 남성이 8.2시간으로 여성(8.1시간)보다 약간 길었다. 남녀 모두 하루의 3분1 가량을 앉아서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성(50.2%)이 여성(43.8%)보다 약간 높았다.

좌식시간이 하루 5시간 미만 성인의 고요산혈증 유병률은 12%(남 18.3%, 여 5.9%)였지만 5시간 이상인 성인에서는 14.6%(남 22.1%, 여 6.8%)로 증가했다. 고요산혈증 유발 관련 요인을 고려한 결과, 하루 좌식시간이 5시간 이상이면 5시간 미만인 사람보다 고요산혈증 위험이 1.2배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좌식생활이 인슐린 저항성과 비만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과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인슐린 저항성이 혈중 요산 농도를 높인다는 기존 연구 결과에 근거해서다.

연구팀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고요산혈증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과거에 고요산혈증은 통풍·신장결석의 유발요인으로 통했으나 최근엔 혈중 요산 농도와 심혈관 질환·대사증후군의 연관성이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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