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1500년 전 이스라엘서 쓰여진 마리아 태생 그리스도 비문 발견

1500년 전 이스라엘서 쓰여진 마리아 태생 그리스도 비문 발견

기사승인 2021. 01. 22. 16:0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악의 눈'으로부터 기독교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
유적 바닥에서는 화려한 모자이크의 십자가 장식도 발견
EsNPhPbXIAIncqJ
1500년 전 이스라엘에 세워진 한 웅장한 교회의 출입구 위에서 마리아 태생 그리스도 ‘Christ, born of Mary’라는 비문이 발견됐다. (사진=이스라엘 고고학청)
1500년 전 이스라엘에 세워진 한 웅장한 교회의 출입구 위에서 마리아 태생 그리스도 ‘Christ, born of Mary’라는 비문이 발견됐다. 고대 그리스어로 쓰인 이 문구는 기독교인들이 ‘악의 눈’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됐다. 악의 눈은 그리스와 로마 문화의 고대 저주로 개인들에게 불행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여겨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이 비문은 비잔틴이나 초기 이슬람 시대에 지어진 정교한 모자이크 타일링을 가진 한 때 웅장한 교회의 발굴 과정에서 나왔다. 기독교는 로마 제국이 이스라엘을 점령한 후 비잔틴 시대에 이스라엘에서 중요한 종교가 됐다. 로마 제국이 이스라엘 전역에 많은 기독교교회를 건설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고대유물청의 월리드 아트라시 박사는 “이것은 비잔틴 교회의 존재에 대한 첫 번째 증거이며, 이 지역에 살았던 기독교인들의 활동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교회들은 그들의 입구에서 신자들을 맞이하고 축복했지만 수도원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비문은 교회에서 나온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고미술청의 고고학자 야드나 알렉산드르는 “이곳은 수도원 교회라기보다는 마을 교회로, 일반적으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교회 건물 바닥에 십자가나 기하학적 모양과 같이 기독교인들이 장식할 때 사용하는 화려한 모자이크 장식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