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정거장 수는 망포~오산 19곳, 병점~동탄2 17곳 등 36곳이며 연장은 34.2㎞에 달한다. 대부분 지역에서 보행으로 트램 이용이 충분히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또 분당선(망포역), 1호선(오산역, 병점역), GTX-A·SRT(동탄역) 등 주요 철도망의 환승역과 연계해 동탄 신도시 주민은 환승을 통해 서울 삼성역까지 평균 35분대 도달할 수 있다.
트램은 1편성 5모듈로 246명이 탑승해 기존 교통수단보다 수송능력이 뛰어나다. 또 탄소배출 및 교통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 유리하고, 교통약자가 이용하는데 편리한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특히 다양한 의견 수렴절차를 통해 당초 구상에는 없었던 수원 망포역~화성 반월동 1.8㎞ 구간을 연장하는 것을 기본계획에 반영, 철도이용자의 수요와 편의를 대폭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기본계획(안)이 올해 상반기 중 대광위로부터 승인·고시되면,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2023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설계와 건설 및 운영은 화성시가 주관하고 오산시, 수원시가 적극 공조한다.
이계삼 철도항만물류국장은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재원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계기관의 협조와 합의를 통해 기본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다”며 “동탄 트램이 도내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인만큼 동탄신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유럽형 보행친화도시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지난해 2월 협약식에서 “우리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기반시설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 사업이 신속하고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적절하게 잘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