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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이슈]中 상하이 집값 ‘경악’,,, 3.3제곱미터당 3억원

[아시아이슈]中 상하이 집값 ‘경악’,,, 3.3제곱미터당 3억원

기사승인 2021. 01. 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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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수는 2평 남짓의 초미니 주택

중국의 경제 수도로 불리는 상하이(上海)의 이른바 ‘8학군’ 집값이 최근 3.3㎡ 당 최고 190만 위안(元·약 3억 2천만 원)을 넘었다. 1㎡당 1억 원에 가깝다.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고, 지난 1980년대 일본 못지 않은 부동산 버블 상황을 상기시킨다. 


쉐취팡
상하이 쉐취팡이 어느 정도 터무니 없는 가격인지를 말해주는 만평. 아들의 손을 잡고 있는 아버지의 표정이 애처롭기만 하다./제공=신민완바오.

부동산 산업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25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 부동산 가격은 하향곡선을 그려야 한다. 그러나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의 경우는 이 경제원리가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다. 지속적으로 오른다. 특히 인근에 명문 초중등 학교들이 많은 지역, 소위 쉐취팡(學區房·8학군 주택)은 더욱 그렇다. 베이징 하이뎬(海淀)구와 상하이 쉬후이(徐匯), 징안(靜安)구 소재의 주택들이 이에 해당한다.

급기야 최근에는 상하이의 명문인 징안구교육학원 인근의 6.4㎡(약 2평)에 불과한 초미니 주택이 무려 369만 위안(약 6억 2천만 원)이라는 엄청난 가격에 거래됐다. 흔히 ‘살인적’이라는 홍콩의 집값이 무색한 수준이다. 신민완바오(新民晩報)를 비롯한 일부 언론에서는 ‘미쳤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 이에 대해 중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 상하이 시민인 두샤오핑(杜小平) 씨는 “좋은 쉐취팡의 집값은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의 5배 이상에 이른다.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그 쪽으로 가고 싶으나 우리 수입으로는 불가능하다. 아이에게 미안하다”면서 자신의 경제적 능력을 한탄했다.

베이징과 상하이의 주택 가격이 버블이고, 이 거품이 붕괴될 경우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나 이 주택가격이 버블인지 여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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