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해남군 북일면 마을주민 학교 내 ‘사과꽃도서관’ 건립 주도 ‘눈길’

해남군 북일면 마을주민 학교 내 ‘사과꽃도서관’ 건립 주도 ‘눈길’

기사승인 2021. 01. 25. 17: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북일면 인구2000명, 공동체의식 발휘 지역민 크라우드펀딩 1억 모금운동 전개
해남 북일초
전남 해남군 북일면 북일초앞에 지난해 입학생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붙어있다./이명남기자
전남 해남군 북일면 주민들이 자발적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인 ‘사과꽃도서관’ 건립 모금운동을 전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해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북일초등학교 지난해 입학생은 1명으로 전교생은 23명이다. 주민들은 점점 작아지는 학교를 살리고 아이들을 위해 무엇보다 도서관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사과꽃도서관’ 기금 1억원을 크라우드펀딩(자발적회사)으로 만드는 계획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인구 2000명, 20개 마을에 불과하지만 이달 초까지 800여만원의 기금이 모금됐다.

도서관이 건립되면 아이들이 책과 가까이 할 수 있고 학부모와 주민들은 자연스레 만나정(情)을 나눌 수 있어 ‘학교속에 마을, 마을안에 학교’가 될 것으로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학교안 도서관이지만 주민들 모두 도서관을 사용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주위에도 적극적으로 알려 도서관이 하루빨리 조성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모 해남교육장은 “관 주도의 예산지원이 아닌 북일면 주민들의 모금 운동을 통해 스스로 학교와 마을을 살리고자 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북일초의 사례가 면단위 작은학교와 마을교육공동체를 활성화 시키는 모델이 되길바라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