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25일 서울시 마포구 회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를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지난해 7월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성과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제공=공영홈쇼핑
“당분간 휴식을 취한 후 제가 있던 곳으로 되돌아가려고 합니다.”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는 25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회사에서 열린 이사회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오는 31일에 대표를 사임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애초 최 대표의 공식 임기는 오는 6월말까지였다.
이날 최 대표는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대표 사임에 대해 아쉬움을 표명했다.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취급액 9676억원, 당기순이익 250억원을 달성했는데, 최 대표는 건강 악화가 아니었다면 더 나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건강이 급작스레 안 좋아져서 작년(2020년) 말까지만 하려고 했는데 ‘올해 회사 경영계획을 설정 하는 것까지는 하고 나가야겠다’는 생각에 올 1월까지 근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최 대표는 더일레븐스 대표로 되돌아갈 계획이다. 더일레븐스는 최 대표가 설립한 광고업체다. 최 대표는 “(광고업체가) 매년 흑자를 유지했는데, 작년에는 실적이 안 좋았다”며 “마지막까지 공영홈쇼핑에 출근하고, 최선을 다해 모든 것을 마무리 지은 후 홀가분하게 정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임 공영홈쇼핑 대표이사 선임 전까지는 박진상 경영지원본부장이 대표 직무대행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대표이사 공백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