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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김종철’에 국민의힘 서울시장 주자들 “참담·충격” 맹비난

‘성추행 김종철’에 국민의힘 서울시장 주자들 “참담·충격” 맹비난

기사승인 2021. 01. 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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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故 박원순 이어 정의당 대표까지, 참담"
오세훈 "권력형 성범죄, 일관된 무관용·엄격 법집행 필요"
오신환 "정의당이 민주당보다는 건강"
조은희 "좌파 지자체·정당 위력 성범죄 근절해야"
[포토] 코로나 백신 개발 현장 찾은 나경원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2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SK바이오사이언스 판교본사를 방문해 안재용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성추행 사건으로 전격 사퇴한 가운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에 이어 이번에는 정의당 대표라니 참담하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피해자가 받았을 상처가 걱정됨과 동시에 국민들께서도 얼마나 실망이 컸을까 우려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전혀 민주적이지 않고, 정의당마저 정의와 멀어지는 모습에 국민의 마음은 더욱 쓰라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나 전 의원은 사건에 대응한 정의당의 태도와 과정만큼은 적절했다며, “민주당과는 확연히 달랐다”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조사를 피할 수 없었으며, 신속하게 엄중한 결정을 내렸다”며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낙인찍어 집단적 2차가해를 저지른 민주당과는 확연히 달랐다”고 평가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권력형 성범죄는 일관되고 엄중한 무관용의 엄격한 법집행이 반드시 뒤따르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전 시장은 “셀프 조사와 처벌로 마무리 되어서는 잊을만하면 다시 재발되는 권력형 성범죄를 절대 근절할 수가 없다”며 “다시는 이 같은 일을 생각조차 하지 못하도록 본보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 조직에 객관적 시각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된 서울시 권력형 성범죄 전담기구를 반드시 발족시키겠다”며 “서울시 셀프 조사, 자체 처벌이 아닌 무관용의 원칙으로 일관되게 대응하도록 독자적인 권한을 부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같은 당 오신환 전 의원도 “정의당이 민주당 보다 건강하다”며 “가해자는 당 대표고 피해자는 국회의원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당이 겪게 될 혼란과 후폭풍이 작지 않을 것인데 정의당은 원칙을 택했다”고 평가했다.

오 전 의원은 “‘피해호소인’ 운운하며 은폐축소에 급급하고, 가해자에게 피소 사실을 알리고, 거짓말과 함께 악어의 눈물을 흘리고, 무공천 약속을 뒤집으며 당 전체가 2차·3차·4차 가해를 가한 민주당과는 비교되는 대목”이라며 “당장은 힘들겠지만 원칙을 지키면서 정도를 가게 되면 혼란은 수습되고 상처는 아물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박원순·오거돈·안희정·김종철·녹색당 사례 등으로 이어지는 좌파 지자체, 정당 등 정치권 내 위력에 의한 성범죄를 근본적으로 근절하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번 서울, 부산 보궐선거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좌파 권력자들의 위계형 성범죄에 대해 철퇴를 내리는 심판이어야 함이 더욱 분명해졌다”고 천명했다.

이어 “이 땅의 가짜 민주주의자, 가짜 인권주창자들에겐 성범죄에 관한 한 ‘아직도 어두운 밤’이 지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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