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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비대면 결제 이용률 낮아…결제 방식 다양화 필요”

“고령층 비대면 결제 이용률 낮아…결제 방식 다양화 필요”

기사승인 2021. 01. 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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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비대면 결제 17% 증가…고령층 이용률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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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면 및 비대면 결제 분기별 증감률 /제공=보험연구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결제가 증가한 반면 고령층의 이용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결제가 안전하고 편리한 방식인 만큼 고령층도 이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 결제 방식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보험연구원 고령화리뷰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해 1~9월 국내 비대면 결제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반면 대면 결제는 3.7% 감소했다. 고령층의 간편결제 이용률도 증가했지만 여전히 타 연령층에 비해 낮은 편이다. 지난해 6~8월 560대의 간편결제 이용률은 전체의 15%에 불과했다.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0대 여성의 23.5%는 은행, 보험사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쓰려 했으나 어려워서 배우지 못했다고 응답했고, 20.6%는 종류를 불문하고 디지털 서비스가 너무 어려워서 못 쓴다고 응답했다.

반면 해외에서는 고령층을 위한 다양한 비대면 결제 방식을 도입했다. 중국의 전자지갑 공급업체 위챗페이는 사용자가 고령의 친척에게 가상카드를 발급하도록 해 은행카드 없이도 위챗 계정이 있는 고령층이 전자결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영국 모바일은행 스탈링뱅크는 고객이 코로나19로 자가격리된 가족에게 현금 없이 필수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커넥티드 카드(connected card)를 도입했는데, 이 카드는 보육자, 간병인, 도우미 등도 사용할 수 있다.

권오경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시대적 요구와 함께 안전하고 편리한 비대면 결제 방식은 고령층에게도 유용해 국내 고령층을 위한 다양한 비대면 결제 방식이 도입될 필요가 있다”며 “고령층이 비대면 결제를 활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 결제의 신뢰성을 알리고, 서비스 사용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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