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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변이 바이러스 예방효과...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엔 제한적

모더나 백신, 변이 바이러스 예방효과...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엔 제한적

기사승인 2021. 01. 2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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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엔 6분의 1 수준 중화항체 생성"
"백신 수정 '부스터 샷' 조만간 임상시험"
미, 남아공서 미 입국 금지...유럽·브라질서 미 입국 제한
Washington Governor Vaccine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는 25일(현지시간) 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각각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제이 인슬리 미 워싱턴주 지사가 지난 22일 워싱턴주 올림피아 한 병원에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1회차 접종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사진=올림피아 AP=연합뉴스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는 25일(현지시간) 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각각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는 그 효과가 6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는 이날 자사 백신이 영국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도 각각 바이러스 중화항체를 충분히 생성했다고 발표했다. 모더나는 이 실험을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모더나 백신을 2회 투여하면 현재까지 알려진 변이 코로나19에 대해서도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다만 ‘B.1.351’로 불리는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선 일반 코로나19와 비교해 6분의 1 수준의 중화항체를 생성하는 데 그쳤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B.1.1.7.)에서는 모더나 백신이 생성하는 중화항체가 감소하지 않았다.

모더나 변이 바이러스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는 25일(현지시간) 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각각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사진=모더나 홈페이지 캡처
모더나는 남아공 변이에 대한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존 백신을 수정한 ‘부스터 샷(효능을 높이기 위한 2회차 접종)’을 개발해 조만간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도 변이 바이러스들에 대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화이자 대변인이 밝혔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사람 간 전염력이 높은 것으로 보이며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더 치명적이라는 징후들이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변이 바이러스는 전 세계에서 속속 발견되고 있다. 다만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미국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이 전날 밝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변이 바이러스의 미국 내 감염을 막기 위해 남아공에서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고, 유럽·영국·브라질로부터의 미국 입국을 대부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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