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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통업계 페트병 라벨 떼고 음료에는 빨대 없앤다(종합)

요즘 유통업계 페트병 라벨 떼고 음료에는 빨대 없앤다(종합)

기사승인 2021. 01. 2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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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CU 등 PB 생수 '무라벨'로 출시하고
세븐일레븐 빨대 없어도 편하게 마시는 컵커피
7-11) 빨대없는 컵커피_1-horz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빨대 없는 컵커피(왼쪽)와 롯데마트의 무라벨 PB 생수. /제공= 각 사
유통업계가 친환경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페트병에는 라벨을 떼고 커피나 우유 상품에는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재계에 강조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려는 모습이다.

26일 롯데마트는 라벨이 없는 자체 브랜드(PB) 생수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초이스엘 세이브워터 ECO’는 생수 용기에 부착하는 라벨을 없애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고 분리수거 과정에서 번거로움을 없애 재활용 효율을 높인 PB 생수다. 판매 금액의 10%는 국내외 아동을 위해 기부한다.

롯데마트는 올 상반기 내 PB생수 전 품목을 무라벨로 전환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연간 약 2만1800㎏의 폐기물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라벨을 붙이지 않은 ‘아이시스 ECO’를 선보였다. 출시 이후 1010만개 이상 판매되는 등 친환경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또한 편의점 CU도 PB 생수에 라벨을 떼고 투명 페트병으로 교체한다. CU는 1분기 안으로 PB 생수 전 상품에 무라벨 투명 페트병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제품들의 시장 반응은 좋은 편이다. 빙그레가 무라벨 콘셉트로 출시한 ‘아카페라 심플리’는 출시 6개월 만에 판매 100만개를 돌파했다.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려는 노력도 활발하다.

남양유업은 빨대 없는 ‘맛있는우유GT 테트라팩’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친환경 캠페인 ‘세이브 디 어스(Save the earth)’ 활동으로 탄생한 제품으로, 남양유업이 소비자 모임 ‘지구지킴이 쓰담쓰담’과 ‘서울새활용플라자’와 함께 플라스틱 저감 및 환경 문제 개선을 위해 펼쳐온 캠페인이다.

세븐일레븐은 ‘서울F&B’와 함께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마실 수 있는 친환경 아이디어 상품 ‘빨대없는 컵커피’ 2종을 선보였다. 일반 편의점 컵커피는 패키지 표면에 플라스틱 빨대가 부착돼 있고 이를 컵뚜껑에 꽂아 마시는 방식이지만 과감히 빨대를 없앴다.

세븐일레븐 ‘빨대없는 컵커피’는 뚜껑을 열고 용기 리드지를 제거한 다음 다시 뚜껑을 닫고 마시면 된다. 뚜껑에는 특허를 받은 이중 흘림방지 록킹 기술이 적용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 마신 후에는 그대로 분리수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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