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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작별인사 “팬들의 열정과 사랑, 이제는 소중한 추억으로”

SK 와이번스 작별인사 “팬들의 열정과 사랑, 이제는 소중한 추억으로”

기사승인 2021. 01. 2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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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페이스북에 게재된 인사말 /SK 와이번스 페이스북 캡쳐
SK 와이번스가 2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SK텔레콤이 소유한 SK 와이번스 지분 100%를 1352억8000만원에 인수한다고 26일 공식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이날 발표 직후 SK 와이번스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와이번스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SK텔레콤은 “2000년 3월 ‘SK 와이번스’라는 이름의 프로야구 신생팀을 창단하고 팬 여러분과의 첫 만남을 가진 지 21년이 지났다”며 “SK텔레콤은 팬 여러분들의 열정과 사랑으로 가득했던 한순간 한순간을 이제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한국 프로야구의 발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스포츠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의 길을 나서는 방법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신세계그룹으로부터 SK 와이번스 인수 제안을 받고 검토하는 과정에서 신세계그룹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고객들의 일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유통기업의 장점이 프로야구와 만나면 팬 여러분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매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구단 운영권이 이전되더라도 인천 연고지는 유지되며, 선수단과 프런트 역시 100% 고용 승계된다고 SK텔레콤은 확인했다.

SK텔레콤은 “그동안 SK 와이번스를 아껴주신 팬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새롭게 시작할 구단에 대해서도 팬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며 “선수단과 프런트는 항상 팬 여러분들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있을 것이며, 계속해서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세계 그룹이 재창단할 구단은 2021시즌에 정상적으로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야구규약에 따르면 지배주주를 변경하는 구단은 전년도 11월 30일까지 총재에게 구단 양도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그러나 시급하다고 인정되는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 총재는 신청기한을 조정할 수 있다. KBO 관계자는 “규약은 예외 상황을 적시하고 있기 때문에 절차상 지배주주 변경에 관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후엔 KBO 이사회 심의를 통과하고 총회에서 재적회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승인이 완료된 뒤 가입금을 납부하면 회원 가입 절차는 마무리된다.

신세계는 구단명과 엠블럼, 캐릭터 등을 조만간 확정하고 3월 중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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