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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인구이동 2015년 이후 최대…주택거래 증가 영향

작년 인구이동 2015년 이후 최대…주택거래 증가 영향

기사승인 2021. 01. 2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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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인구이동통계
총이동자 수 및 이동률 추이(1970~2020년) / 자료=통계청
지난해 국내 인구이동자 수가 2015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매매와 전·월세 거래 등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0년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작년 인구이동자 수는 전년보다 63만1000명(8.9%) 증가한 773만5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5년 775만5000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증가 폭은 1999년(15.7%) 이후 21년 만에 가장 컸다.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5.1%로 1.2%포인트 증가했다. 이 역시 2015년(15.2%) 이후 가장 높았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인구이동이 크게 늘어난 이유로 “주택 매매가 (전년대비) 59%, 전월세 거래가 12% 증가하는 등 주택 거래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인구이동 사유로는 주택을 꼽은 비율이 38.8%로 가장 높았다. 773만5000명 중 300만5000명이 집 문제로 이사를 한 것이다. 이는 전년보다 24만7000명 늘어난 규모로 2014년(34만5000명) 이후 6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시도 내 이동은 전체 이동자 중 67.2%(520만1000명), 시도 간 이동은 32.8%(253만4000명)를 차지했다.

시도별 전입률을 보면 세종(22.7%)이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16.6%), 경기(16.3%) 등 순이었다. 전출률은 세종(19.0%), 서울(17.2%), 대전(16.7%) 등 순으로 높았다.

전입이 전출보다 많아 순유입이 발생한 시도는 경기(16만8000명), 세종(1만3000명), 강원(5000명), 충북(3000명), 제주(3000명), 충남(1000명) 등 6개였다.

반면 순유출이 발생한 시도는 서울(-6만5000명), 경북(-1만7000명), 대구(-1만7000명), 경남(-1만7000명), 인천(-1만6000명) 등 11개 시도다.

인구 대비 순이동자 비율을 보면 순유입률은 세종(3.8%), 경기(1.3%), 제주(0.5%) 순으로 높았고, 순유출률은 울산(-1.2%), 대전(-0.8%), 대구(-0.7%), 서울(-0.7%)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 서울은 6만5000명 순유출을 기록했다. 서울의 인구 순유출은 1990년부터 31년간 이어지고 있다. 서울 전입자의 52.2%는 경기에서 이동했으며 전출자의 65.4%는 경기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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