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단독] 나경원 “안철수와 단일화 언제든 가능...공정한 룰 중요”

[단독] 나경원 “안철수와 단일화 언제든 가능...공정한 룰 중요”

기사승인 2021. 01. 26. 19:2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 아시아투데이 단독인터뷰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26일 아시아투데이와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송의주 기자 songuijoo@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58·4선)은 26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서울시장 보선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단일화 룰을 정한 뒤 이를 따르겠다고 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두 당의 당원 규모 차이 때문에 (단일화 방식 중) 당원 대상 (여론) 조사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나 전 의원은 “지금은 조금 더 단일화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두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정한 룰이 그래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나 전 의원은 “경선 절차가 시작되기 전에 안 대표가 우리 당에 합류했으면 좋았겠지만 당 대표라는 위치가 있어 바로 (국민의힘에) 입당이나 합당을 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안 대표가 반드시 본인으로 단일화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닌 만큼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대전제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현재 경선이 진행 중인 국민의힘 내부에서 자체 후보를 선출한 뒤 야권 후보들과 단일화에 나서는 ‘2단계 단일화’ 방식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와 국민의힘 출전 주자인 나 전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등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범보수 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에 큰 틀에서 공감하고 있다.

다만 경선·단일화 방식 등을 두고 각자의 셈법이 다른 만큼 실제 통합 후보를 내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안 대표는 야권의 모든 후보자가 제3지대에서 모이는 ‘원샷’ 경선을 제안했지만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거절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당내 다른 경선 주자를 고사시키는 패착이 될 수 있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당장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보수지지층 이탈을 우려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