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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김진욱에 “살아있는 권력 엄정히 수사해달라”

주호영, 김진욱에 “살아있는 권력 엄정히 수사해달라”

기사승인 2021. 01. 2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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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주호영-김진욱 국회에서 접견
"공수처 야당 걱정 기우였구나 할 수 있게 해달라"
"차장 정치적 중립성·독립성 담보되는 사람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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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공수처장이 26일 국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이병화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은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에게 대통령을 비롯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엄정히 수사해달라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김 처장을 향해 “검찰이 제자리에 갈 수 있게 하는 일, 검찰이 못 하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잘해서 그동안 공수처에 대해 야당이 걱정한 것이 기우였구나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법 단독 개정으로 야당의 비토권이 무력화된 끝에 임명된 김 처장에게 정부·여당 인사들에 대한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수사를 요구한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공수처는 입법, 사법, 행정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별도 기구로, 대통령 산하 기관이 절대 아니다”라며 “처장께서 중심을 잡고 검찰, 경찰이 헌법에 맞게 제대로 하는지 봐달라”고 했다.

김 처장에게 “어려운 자리라 축하드려야 할지 위로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인사한 주 원내대표는 공수처법 제정에서 처장 임명에 이르기까지 지난했던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공수처법을 왜 이렇게 비판하고 반발하는지, 그런 과정을 좀 챙겨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처장은 “여야가 보는 각도가 좀 다르지만, 공정한 수사와 기소를 위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헌법 정신에 따라 인권을 충분히 존중하면서 실체적 진실을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차장 인선과 관련해 “처장은 물론 차장도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충분히 담보되는 사람이어야만 한다”며 “우려를 불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김 처장은 주 원내대표를 찾기 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공개로 예방했다.

김 처장은 면담 후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에게 덕담을 들었다”며 “제가 야당의 우려에 대해서도 충분히 경청하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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