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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즐겨먹자 복부 비만 등 대사이상 25% 이상 감소

바나나 즐겨먹자 복부 비만 등 대사이상 25% 이상 감소

기사승인 2021. 01. 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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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평소 바나나를 즐겨 먹는 성인은 복부비만·고혈당·고중성지방혈증 등 대사 이상 위험이 25% 이상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한국교통대 식품생명학부 배윤정 교수팀이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성인 3091명(남 1184명·여 1907명)을 대상으로 딸기·참외·수박·복숭아·포도·사과·배·감(곶감)·귤·바나나·오렌지·키위 등 과일 12종류별 섭취량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이 연구 결과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국내 성인의 주당 섭취 빈도가 높은 과일은 사과(1.9회)·귤(1.1회)·바나나(1.1회) 순이었다. 주당 섭취량이 높은 과일은 사과(459g)·배(166g)·수박(125g)·바나나(115g)·귤(114g) 순이었다. 배를 제외한 과일 대부분에서 여성의 섭취량(주 1,586g)이 남성(주 1,119g)보다 높았다.

국내 성인의 12가지 과일 섭취 빈도는 주 6.4회, 하루 0.9회였다. 12가지 과일의 섭취량은 주 1,355g, 하루 194g이었다. 12가지 과일의 주당 섭취량이 중앙값 이상인 남성의 고혈압 위험은 중앙값 미만인 남성보다 38% 낮았다. 사과를 중앙값 이상 섭취하는(평소 즐겨 먹는) 남성의 혈압 상승 위험은 평소 사과를 적게 섭취하는 남성보다 27% 감소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또 바나나를 중앙값 이상 섭취하는 남성의 고혈당·고중성지방혈증 위험은 바나나를 적게 먹는 남성보다 각각 29%·25% 낮았다. 여성에서도 사과를 많이 섭취할수록 고혈당·고중성지방혈증·저 HDL 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낮게 나타났다. 바나나를 평소 많이 먹은 여성은 적게 먹은 여성보다 복부 비만·고중성지방혈증 유병률이 각각 28%·33% 낮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사과·바나나 등 과일엔 비타민 C·카로티노이드·폴리페놀 등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며 “사과·바나나의 섭취가 복부 비만·고혈당 등 대사성 질환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증진 종합계획 2020(Health Plan 2020)엔 과일·채소의 하루 500g 이상 섭취가 목표로 설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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