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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협회 “5년간 경·소형차 줄고 대형·RV 증가 추세”

車협회 “5년간 경·소형차 줄고 대형·RV 증가 추세”

기사승인 2021. 01. 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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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순이익 감소<YONHAP NO-3808>
현대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연합
최근 5년간 자동차 수요가 경·승용차는 줄고 대형·레저용차량(RV)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015~2020년 5년간 국내 승용차 시장의 차급별 수요변화를 분석해 27일 발표했다.

승용 차종별로는 지난 5년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RV 판매가 크게 증가해 승용 수요의 약 10.9%가 세단에서 RV로 이전되는 등 차종별 수요가 크게 변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세단 판매비중은 2015년 58.6%에서 2020년 47.7%로 축소된 반면, RV차종은 같은 기간 41.4%에서 52.3%로 확대됐다. 미국 및 EU 등 해외시장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세계적인 추세로 나타났다.

세단의 경우 소형 비중은 2015년 28.8%에서 2020년 15.7%로 13.1%포인트(p) 하락하고, 중형은 같은 기간 15.8%에서 12.3%로 3.5%p한 반면, 대형 차급은 14.0%에서 19.8%로 5.8% 상승했다.

경·소형의 판매비중 감소는 SUV 또는 중형이상 세단으로의 선호도 변화 등으로 수요 위축(28.8%→15.7%)과 경·소형차의 차량가격이 중·대형차보다 낮아 국내 기업들의 높은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해 생산조차 위축되는 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형은 RV차종 및 대형·고급세단 인기 증가에 따른 수요 이전 등으로 비중이 감소(15.8%→12.3%)했고, 대형은 그랜저의 인기 지속, 제네시스 등 고급 브랜드 출시 본격화 및 차종 확대 등으로 비중이 증가(14.0%→19.8%)했다.

SUV 등 RV 차량의 성장세는 도심형·다목적형 소형 SUV의 급성장세, 여유로운 공간과 편의성을 갖춘 대형 SUV 수요 증가, 싼타페, 쏘렌토 등 중형 SUV 인기 지속 등의 영향으로 나타났다.

소형 SUV는 2015년 티볼리는 시작으로 스토닉, 셀토스, 니로, 코나, 트레일블레이저, XM3 등 다양한 모델이 출시돼 인기 차급으로 부상했다. 대형 SUV는 팰리세이드 등 신규차종 및 GV80 등 고급브랜드 출시 등도 영향을 미쳤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최근 소비자수요 추세가 대형화, 친환경화, 개성화로 전환되고 있어 앞으로 기업의 마케팅전략도 시장변화에 따라 고급화, 차별화로 가야 된다”면서 “경·소형차의 경우에도 우리기업의 높은 인건비 수준을 감안할 경우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이 바뀌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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