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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서울시장 야권후보 단일화 “1주일 정도면 된다”

김종인, 서울시장 야권후보 단일화 “1주일 정도면 된다”

기사승인 2021. 01. 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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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자회견, "시간 많이 필요하지 않아"
"국민의당과 합당, 상상도 하지 않는다"
"4월 재보선 이후 정치권에 없을 것"
[포토] 김종인 신년기자회견 '코로나 극복'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이병화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단일 후보는 1주일 정도면 만들 수 있다”며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서울시장 후보가 된다는 데에 집착해 계속 몸이 달아하는 내색을 보이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온·오프라인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주요 현안에 대해 밝혔다.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대해 김 위원장은 “당사자의 의지가 어떤 것이냐에 달려 있는 것이지, 단일 후보를 만드는데 시간을 많이 잡아 먹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후보가 있어야 단일화를 한다”며 “우리는 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인데 한 쪽에서만 급하다고 빨리 단일화를 하자 해서 단일화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합당을 타진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그런 제의를 받아본 적도 없고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평소 지론인 ‘새 인물론’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개인의 희망사항이었다”며 “아직까진 안 보이고 스스로도 안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떨어진 인물들이 서울시장에 나온 것과 관련해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노무현 대통령 같은 사람도 선거에서 떨어지고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 연이어 성비위 사건이 터지고 있는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은 “창피스러운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종철 정의당 전 대표가 성추행으로 물러난 과정에 대해 김 위원장은 “당이 솔직하게 시인하고 사과했다”고 평했다. 다만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희롱 사건에 대처하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김 위원장은 “분명한 태도도 취하지 않고 당헌을 고쳐서 후보를 내는 등 솔직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4월 재보선 이후 거취와 관련해 “보선 이후 더 이상 정치권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김 위원장은 “4월 이후에 내가 당을 떠나 간다고 해서 국민의힘이 옛날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사람 하나 바뀌었다고 새로 바꾼 정강정책이 있는데 옛날로 돌아가겠나. 만약에 옛날로 돌아가는 일은 자멸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회복 방안을 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제적 피해에 대한 신속한 손실보전을 촉구했다. 국가의료 위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범국가 민·관합동 긴급의료위원회 설치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장기적 대책으로 권역별 감염병전문 공공병원 설립과 전문 인력 양성, 바이오 신약 산업계 육성책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문재인정부는 24차례나 정책을 내놨지만 한 번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고밀도·고층화 개발 추진 △대규모 도심택지 확보 △교통대책 마련 △대출규제 완화 △공시가격제도 정상화 △주거 사다리 복원 등 주거 안정 종합대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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