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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내달 이사회…‘새 얼굴’ 4명 맞이할 듯

신한금융 내달 이사회…‘새 얼굴’ 4명 맞이할 듯

기사승인 2021. 01.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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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니티·베어링에 추천권 부여
사외이사 2명, 임기만료 앞둬
이사회 인적구성 다양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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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다음달 열리는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구성을 보다 다양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신한금융의 주요 주주로 참여한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트)와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베어링)이 사외이사 추천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외이사가 확대되면 기존 재일교포 주주 사외이사 비중이 자연스레 줄게 된다. 신한금융은 지금까지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할 때 재일교포 주주를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사회 내에 여러 주주들이 참여하게 되면 경영진에 대한 견제 기능과 함께 보다 다양한 의견 개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기를 모두 채운 사외이사 2명도 교체된다. 특히 박철 이사회 의장이 이번에 최종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향후 사추위에서 어떤 후보를 추천하느냐에 관심이 집중된다. 통상 신한금융은 2월 경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해왔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다음달 사외이사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어 임기가 끝난 사외이사에 대한 교체와 연임을 결정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13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사내이사인 조용병 회장과 기타비상무이사 진옥동 신은행장, 필립 에이브릴을 제외한 10명이 사외이사다. 오는 3월이면 최대 임기 6년을 채운 박철, 히라카와유키 사외이사는 이번에 교체된다. 이 외에 박안순, 최경록, 이윤재, 변양호, 허용학, 성재호 사외이사는 임기가 만료되지만 최대 임기까지 기한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연임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외이사가 추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신한금융은 그룹의 주요 주주로 어피니티와 베어링을 유치했는데, 이들에게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이들이 이번에 사외이사를 추천하게 되면 신한금융 이사회는 15명으로 확대된다. 이사회 구성이 확대되면 재일교포주주 비중은 줄게 된다. 재일교포 주주 사외이사는 히라카와유키와 박안순, 최경록, 진현덕 등 4명이다.

신한금융은 중요한 경영상 판단을 할 때 재일교포 주주와 의견교환을 해왔다. 앞서 어피니티와 베어링을 주주로 유치할 때도 재일교포 주주에게 이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교포 주주 관련 사외이사 외에 이윤재 사외이사는 2019년 신한금융이 투자유치한 IMM PE가 추천한 사외이사이고, 기타 비상무이사인 필립 에이브릴은 주주사인 BNP파리바 관련 인사이다. 어피니티와 베어링까지 각각 사외이사를 추천하게 되면, 이들 역시 사외이사를 통해 신한금융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새로 교체되는 사외이사 2명도 그룹의 중장기 전략방향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인사가 추천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새로 사외이사를 선임할 때 CEO의 의중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면서 “신한금융의 이사회의 다양성이 높아지면 그룹의 경영전략도 탄탄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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