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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2500억규모 투자 유치 “재무건전성 개선”

STX조선해양, 2500억규모 투자 유치 “재무건전성 개선”

기사승인 2021. 01. 2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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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은 27일 우선협상대상자인 KHI-유암코 컨소시엄과 2500억원의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자금 유입으로 회사 재무건전성이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투자유치를 위한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해당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으며, 채권금융기관은 STX조선해양의 근원적 정상화를 지원하고자 본 건 투자유치에 동의했다.

최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보류되었던 신조 선박 발주가 올해 본격적으로 재개돼 세계적으로 선박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강력한 IMO 환경규제로 인한 친환경 선박 수요도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STX조선해양은 독자생존을 위한 비영업자산 매각, 인력감축, 무급휴직 및 임금삭감 등 고강도 자구 계획 실행과 신규 자금 지원 없이 자체 자금으로 독자경영을 해오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향후 안정적인 재무구조 및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고, KHI-유암코 컨소시엄의 경영체제 아래 글로벌 중형조선소로 거듭날 수 있는 경쟁력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시장의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회사의 불확실성이 해소돼 선주들에게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해 일감 확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중형석유화학제품운반선과 중소형가스선에 적극적으로 수주 활동을 펼쳐 빠른 시일 내에 추가적인 일감 확보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는 투자유치 계약 체결 이후 직원들에게 배포한 담화문을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해 경영정상화를 향한 분명하고 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는 유동성 위기로 혹독한 대가를 치루지 않도록 저비용 원가 구조에 의한 유동성 기반 경영활동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경영정상화를 반드시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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