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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잇따른 터키 투자…샤오미, 삼성도?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잇따른 터키 투자…샤오미, 삼성도?

기사승인 2021. 02. 0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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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샤오미, 오포, 테크노 터키 생산 결정
풍부한 노동력, 탄탄한 인프라, 세계 시장 접근성 삼위일체
이스탄불 샤오미 매장
이스탄불에 위치한 샤오미 매장/사진=이스탄불 정근애 통신원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제품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4일(현지시간) 하베르레르 등 터키 현지언론은 샤오미가 2021년 1분기 내에 터키 이스탄불 아브즈라르 지역에 위치한 공장에서 스마트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공장이 생산에 착수하면 터키는 샤오미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네 번째 국가가 된다.

샤오미는 휴대폰 충전기 제조업체 살콤과 협력하여 생산 공장을 구현할 예정이다. 터키 샤오미 공장은 약 1만4000평방미터의 부지에 만들어지며, 여기에 약 3000만 달러(약 337억3500만 원)가 투자된다. 이 공장에서만 연간 5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사무직과 생산직을 포함해 약 2000명 정도가 신규 고용될 것으로 보인다.

어셔 리우 샤오미 터키지사장은 2019년부터 시작된 터키에서의 여정이 정점을 찍은 것이라 표현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오포, 테크노도 터키에 투자하여 올해부터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역시 터키 공장에 스마트폰 위탁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세계 대형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터키로 눈을 돌리고 있는 이유는 값싼 노동력을 기반으로 원가 절감과 수익 향상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터키에는 충분한 교육을 받았으나 일자리를 찾지 못한 젊은 노동력이 넘쳐나며, 정교한 산업 인프라 및 디지털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유럽, 아시아, 중동 시장으로의 접근성이 모두 높다는 점 역시 세계 기업들이 터키에 투자 결정을 내리는 이유 중 하나다.

현지 업계 관계자들은 터키 내 제조업체 역시 휴대폰 분야에서 글로벌 공급망에 통합되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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