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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화 추진한다던 일본 정부 “코로나 감염자 수 누락은 손계산 집계가 원인”

디지털화 추진한다던 일본 정부 “코로나 감염자 수 누락은 손계산 집계가 원인”

기사승인 2021. 02. 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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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생노동성이 코로나 관련 데이터 집계를 수작업으로 하고있던것이 밝혀지며 곤혹을 치르고 있다. 사진=후생노동성 공식 사이트
일본 후생노동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규 감염자 데이터 집계를 수작업으로 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17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날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는 최근 도쿄도에서 발생한 800명 이상 감염자 집계 누락 등의 원인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다. 후생노동성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등의 데이터 집계를 수작업으로 한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코로나가 발생하고 나서 수작업으로 집계를 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대책과 설명을 요구하는 소리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오츠지 카나코 위원의 물음에 스가 총리를 대신해서 답한 후생노동성의 쇼바야시 토쿠아키 건강국장은 “후생성의 위탁 사업자가 자정을 지난 시점에서 각 도부현의 홈페이지에 공표 되어있는 정보를 확인하고 이를 수작업으로 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쇼바야시 토쿠아키 건강국장은 사망자 수와 중증 환자 등 다른 정보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집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퍼지자 스가 정권의 관리 체제에 불안감을 느끼는 목소리가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더군다나 스가 정권은 출범 당시부터 ‘공공기관과 정부기관에 대한 디지털화 추진’을 간판 정책으로 삼아왔다. 새로 이를 담당하는 관청인 디지털청을 신설하는 등 이전부터 내려오던 관습을 버리고 디지털화를 해나갈 걸 약속했던 만큼 이번 아날로그 산출방식에 대한 우려와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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