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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오바마 말기처럼 한일 관계 개선 적극 중재 나서나

바이든 행정부, 오바마 말기처럼 한일 관계 개선 적극 중재 나서나

기사승인 2021. 02. 2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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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대변인 "한미일 협력 않으면 대북접근 효율적이지 않아"
"파트너들과 긴밀히 조율 않은 가능성 우려"
"미, 한일과 관계 강화 전념"
바이든 행정부, 오바마 행정부 말기처럼 한일관계 적극 중재 가능성
대변인 국무부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북한 대응을 위해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프라이스 대변인의 16일 브리핑 모습./사진=국무부 유튜브 캡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 대응을 위한 한·미·일 공조를 강조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관계 개선을 압박하는 모양새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중재에 나설지 주목된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자유·인권·민주주의·법치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증진하기 위해 협력하면서 우리는 일본·한국과의 견고하고 생산적인 3자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며 “한국과 일본 카운터파트와 협력하지 않으면 어떤 대북 접근도 효율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지만 한국과 일본의 불편한 관계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우려를 감안하면 한국과 일본에 관계 개선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국무부는 한·일 갈등으로 인해 한·미·일 공조 체제가 효율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데 대한 우려를 잇따라 표명하고 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지난 9일 ‘미국과 북한의 접촉이 늦어지면 북한이 핵무기 시험이나 미사일 발사처럼 미국의 관심을 끄는 일을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나는 우리의 파트너들과 긴밀히 조율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우려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도 11일 미국의소리(VOA)에 “현재 일본과 한국 사이에 존재하는 긴장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한·일) 협력을 강화할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일 3자 화상 협의하는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9일 오전 성 김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북핵·북한 문제 관련 한미일 3자 화상 협의를 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
이런 상황에서 성 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대행은 전날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화상 회의를 가진 것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른 상견례 성격이면서 3국 협력에 대한 초석 다지기로 해석된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말기에 한·일 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주선한 것과 같은 행보를 보일지 주목
된다.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이 한국·일본과 관계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이 노력의 일환으로, 또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진행 중이라는 배경에서 첫 3자 모임을 개최했다”고 설명한 것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중재 의도가 엿보인다.

이와 관련,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8일 국회에 출석해 “한·일 간 문제는 양국 간에 필요하다면 미국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일 강경 기조에서 최근 입장 변화를 보이고 있는 문재인 정부가 미국의 중재 역할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주한대사를 지낸 도미타 고지(富田浩司) 주미 일본대사는 19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정권은 북한 문제에서 한·미·일 연대를 중시해 한·일 관계 개선에 기대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한·일 현안 개선을 위해서는 한·일 양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이임하는 도미타 대사를 청와대에서 접견하고 “한·일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동북아와 세계 평화·번영을 위해 함께 가야 할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며 “양국 간 소통과 대화, 교류 협력은 반드시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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