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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뒷골목 포토] 봄 오는 소리의 경이적 고온

[중국의 뒷골목 포토] 봄 오는 소리의 경이적 고온

기사승인 2021. 02. 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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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0도 가깝게 상승한 고온에 베이징 시민들 활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상을 괴롭게 만들더라도 세상 어디에서나 봄은 올 수밖에 없다. 그것도 슬그머니 도둑처럼 온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춘제(春節·구정) 추위가 매섭게 몰아치던 중국의 중북부 지방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특히 수도 베이징은 더욱 그렇지 않나 보인다.

봄 1
베이징 시내의 한 광장에서 20일 시민들이 봄의 도래를 자축하는 춤을 추고 있다. 이날 낮 온도는 거의 20도까지 올라갔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언제 그랬냐는 듯 봄 기운이 유난스레 감돌고 있다. 한낮의 기온이 영상 20도까지 올라가는 것이 현실이다. 춘제 연휴의 끝 무렵인 20일은 더욱 그렇지 않나 보인다. 하기야 겨우내 꽁꽁 언 얼음을 녹인다는 우수(雨水)도 지난 만큼 그렇지 않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여겨진다.

봄 2
베이징 시내의 한 거리에서 연주회를 갖고 있는 실버 악단의 모습.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봄이 왔다는 사실은 시민들의 생활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코로나19가 아직 위협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 남녀노소가 주말을 맞아 약속이나 한듯 거리로 쏟아져 나와 봄 기운을 즐기고 있는 것. 앞으로는 일상이 된다고 해도 과하지 않을 듯하다.

봄 3
베이징의 한 인공수로에서 낚시에 여념이 없는 강태공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꽁꽁 얼었던 곳이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봄은 만물이 생동하는 소생의 계절이다. 베이징 서민들의 일상을 보면 그 봄이 지금 확실히 오고 있다고 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봄과 함께 코로나19도 소리 소문 없이 물러가면 어떨까 기원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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