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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간편이유식 영양 불균형에 우려의 목소리

뉴질랜드 간편이유식 영양 불균형에 우려의 목소리

기사승인 2021. 02. 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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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함량은 높고 철분 함량은 낮아
단 과자를 피하고 덜 가공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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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이슈식이 당분 함량은 높고 철분 함량은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사진=위키미디어)
뉴질랜드에서 제조·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유아용 간편식은 철분 함량이 낮고 설탕 함유량은 많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오타고대학 연구팀은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이유식들의 영양학적 세부 사항을 비교했다. 시리얼들은 추가로 철분을 첨가하여 영양 균형을 맞췄지만, 간편 이유식은 그렇지 않았다. 연구진은 철분 결핍을 막기 위해 아이들이 다른 공급원들로부터 충분한 철분을 얻을 수 있도록 하라고 충고한다. 간편 이유식의 철분 함량이 권장 요구량에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간편 이유식에는 다른 유아식과 비슷한 양의 에너지, 비타민 B12가 포함됐다 하지만 당분 함량은 간편 이유식이 100g 당 8.4g으로, 다른 유아식보다 훨씬 높았다. 다른 유아식의 당분 함량은 100g당 2.3g이었다. 간편 유아식이 과일과 야채를 포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분 함량이 높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간편 이유식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부모들에게 단 과자 및 유제품의 섭취를 최소화하라고 권고했다. 단순히 과일과 채소의 비중을 늘리기보다는, 덜 가공된 식품으로 빠르게 넘어가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연구진들은 간편 유아식의 설탕 함량과 섭취를 보다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유아 식단에 적합한 당에 대한 보편적 정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유아 식단과 관련해 과일·채소 주스, 주스 농축액, 페이스트, 파우더, 퓌레 등의 상태에 대해 합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천연 설탕과 인공 감미료의 영향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아들의 성장과 치아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아기의 좋은 영양 섭취는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을 위해 필수적이다. 또한 유아기에 확립된 식습관은 평생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생후 6개월 동안, 유아들은 모유나 분유로 영양분을 공급받고,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증가하는 영양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체 식품을 먹기 시작한다. 이 음식들은 모유나 분유를 기반으로 한 식단을 보완하기 때문에 ‘보완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뉴질랜드 보건부는 유아들에게 가장 중요한 영양소로 에너지, 철, 아연 그리고 비타민 C를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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