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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식품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 처음으로 밝혀져

귀뚜라미 식품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 처음으로 밝혀져

기사승인 2021. 02. 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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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귀뚜라미 섭취에 조심해야
곤충은 2050년에 지구에서 약 97억 명 식량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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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식품에서 심각한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진=위키미디어)
미래 식량원으로 주목 받고 있는 귀뚜라미 식품에서 심각한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호주 이디스 코언 대학은 Food Chemistry 저널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귀뚜라미 식품에서 발견된 20가지 단백질이 일부 사람들에게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미셸 콜그레이브 교수는 귀뚜라미와 기타 곤충들이 2050년에는 지구에서 약 97억 명의 식량 문제를 해결해주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귀뚜라미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영양가가 높으며, 환경친화적이라고 덧붙였다.

곤충을 섭취하는 것은 장 건강에 이롭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곤충은 항산화 성분이 많고 혈압을 낮춘다. 곤충은 단백질 대체 공급원으로 주목 받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곤충 단백질 알레르기에 대해서는 그간 많은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었다. 미셸 교수는 귀뚜라미 식품에서 발견되는 알레르기 유발 단백질이 게나 새우 같은 갑각류에서 발견되는 단백질과 상당 부분 공통된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귀뚜라미와 기타 곤충이 갑각류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갑각류 알레르기는 전 세계적으로 최대 3%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연령과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곤충에게도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알레르기 유발물질 자체가 곤충을 식품 공급원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지는 않는다. 하지만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자신도 모르게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먹지 않도록, 곤충을 기반으로 한 음식에 정확하게 라벨 표시를 해야 한다고 연구자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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