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안철수 “정부 허락하면 AZ백신 불신 해소 위해 먼저 맞겠다”

안철수 “정부 허락하면 AZ백신 불신 해소 위해 먼저 맞겠다”

기사승인 2021. 02. 22. 09:5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야권단일화 강조… “정부, 야당복 있단 얘기 듣기 힘들어”
AZ백신 文대통령 1호 접종 두고 유승민·정청래 설전 벌이기도
안철수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정부가 허락한다면 정치인으로서, 또 의료인의 한사람으로서 먼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차 백신 접종 대상자는 아니지만, 백신에 대한 불신·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또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백신 접종은 차질 없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AZ백신은 65세 이상 고령층 효과성이 분명하게 과학적으로 (입증이) 안 됐다는게 문제되고, 임상실험 결과가 없다는 것도 문제”라며 “국민들의 불신과 두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안 대표가) 1호 접종 대상자로 국민들의 불신과 두려움이 누그러지신다면 그런 역할하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야권 단일화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야권의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가장 참기 힘들었던 말은 ‘이 정권이 다른 건 몰라도 야당 복(福)이 있다’는 이야기였다”며 “가짜뉴스와 야당 복으로 연명해 온 문재인 정권, 이번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4차 재난지원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민 위로금에 대해서는 “선거용 인기 영합주의 카드”라며 “돈은 국민이 내고 생색은 정권이 내는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AZ백신은 65세 이상 고령층 효능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유럽에서는 AZ백신에 대한 불신으로 접종 거부감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오는 26일 AZ백신 접종에 들어간다. 다만 만 65세 이상에게 효과가 분명하지 않다는 이유로 1차 접종 대상에서 만 65세 이상을 보류했다.

이와 관련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AZ, 대통령이 먼저 맞아야 불신 없앨 수 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문 대통령이) 그 말(1호 접종)을 지킬 때가 왔다”고 했다. 이에 정 의원은 다음날인 20일 SNS를 통해 “당신(유 전 의원)이 솔선수범해 먼저 맞지 그러시냐. 국가원수가 실험대상인가”라고 맞받아쳤다. 정 의원은 또 22일 유 전 의원을 향해 “그렇게 국민건강이 걱정되면 당신과 내가 먼저 백신접종을 하자”고도 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