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신현수,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취 일임…청와대 “일단락 된 것” (종합)

신현수,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취 일임…청와대 “일단락 된 것” (종합)

기사승인 2021. 02. 22. 14:3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21021801001833200113341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해 12월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검찰 인사를 놓고 이견을 보이며 사의를 표명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신의 거취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임했다. 이에 따라 신 수석의 사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2일 “신 수석이 자신의 거취를 대통령에게 일임하고 직무를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 수석은 오전 대통령과의 티타임에 참석했으며, 오후 2시 수석보좌관 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측은 신 수석이 거취를 일임하면서 이번 사태가 일단락 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거취를 일임 했으니 (이 사태는) 일단락 된 것”이라며 “대통령의 최종 결정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그간 문 대통령이 신 수석의 사의를 반려해온 만큼 이르면 이날 중 문 대통령도 신 수석에게 신임의 메세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청와대는 신 수석이 박 장관에 대한 감찰을 요청했다는 보도나, 박 장관이 대통령을 건너뛰고 검찰 인사안을 발표했다는 보도 등에 대해서도 거듭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의 재가 없이 박 장관이 검찰 인사안을 발표했다는 보도나, 신 수석이 박 장관에 대한 감찰을 요구했다는 취지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신 수석이 감찰을 건의드린 적이 없다고 이날 직접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 측은 신 수석이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도 관여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하지만, 신 수석이 조율 과정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취임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사의를 표명한 신 수석은 지난 18일부터 휴가를 내고 숙고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설 연휴를 전후해 사의를 표명했지만, 문 대통령은 이를 반려해왔다.

앞서 신 수석의 사의 표명은 박 장관과의 검찰 인사에서의 이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검찰 인사뿐만 아니라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 등 검찰개혁 현안에 대한 처리 여부를 놓고 정부·여권 인사들과 신 수석이 부딪혔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