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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우먼으로 변신한 선미…데뷔 15년차에도 빛나는 도전

캣우먼으로 변신한 선미…데뷔 15년차에도 빛나는 도전

기사승인 2021. 02. 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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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가 이번에는 캣우먼으로 돌아왔다./제공=어비스컴퍼니
선미가 이번에는 캣우먼으로 돌아왔다.

선미는 23일 오후 6시 새 싱글 음반 ‘꼬리 (TAIL)’을 발매한다. ‘꼬리’와 ‘꽃같네 (What The Flower)’ 두 곡이 담겼다. 올해로 벌써 데뷔 15년차를 맞은 선미는 솔로 데뷔곡 ‘24시간이 모자라’ 이후 계속 변신과 도전을 이어왔다.

타이틀곡 ‘꼬리’ 역시 결을 같이 한다. 섬세하고 민첩한 고양이의 특성을 당당한 여성의 사랑에 빗대 풀어낸 곡이다. 고양이 울음소리 같은 사운드가 중간중간 배치됐고, 자칫 무거울 수도 있는 분위기를 중독적인 기타 리프와 캐치한(한번에 귀를 사로잡는) 멜로디로 중화시킨다. 선미가 직접 노랫말을 쓰고, 작곡가 프란츠와 공동으로 작곡했다.

선미는 이날 발매전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꼬리’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우연히 뉴스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라는 문장을 듣고 곡을 쓰기 시작했다. 고양이를 연상하며 만들었는데, 대중적인 요소도 놓치고 싶지 않아 탑라인(멜로디 라인)을 쉽게 풀어내려 노력했다. 그는 “예민하고 날카로운 소리나 행동을 녹였다”며 “사람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본능을 미친 듯이, 가감 없이 표현하면서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선미는 꼬리가 가진 속성도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꼬리는 동물들의 감정 표현 수단이기도 하다. 좋을 때는 휘어감고 살랑살랑 흔들지만 예민할 때는 꼬리로 치면서 싫다는 표현을 한다”며 “1차원적이고 본능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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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가 이번 ‘꼬리’에서는 고양이를 연상케 하는 안무를 보여준다./제공=어비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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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가 쇼케이스에서 댄서들과 멋진 군무를 합작하고 있다./제공=어비스컴퍼니
안무는 영화 ‘캣우먼’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비욘세·제니퍼 로페즈의 댄서이자 안무가로 활동하며, 아이린x슬기의 ‘몬스터’ 안무를 만들기도 한 자넬 기네스트라의 작품이다. 선미는 “사람에게는 꼬리가 없어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다. 안무를 찾아보다 동물적인 느낌을 잘 표현해줄 안무가라고 생각했다”라며 “과감해도 좋으니 1차원적이고 동물적인 동작을 원한다고 했다. 다행히 안무가 너무나 잘 나왔다. 정말 기발하고 만족스럽다”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잘 버텨온 선미였지만 최근엔 몇 번이나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이 힘들었다. 스스로 한계를 정해놓은 게 힘들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선미는 “적어도 나는 나를 믿어줘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그래서 혼란스럽고 지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다시 무대에 서고 노래를 만드는 건 팬들 때문이다”라고 애정을 보였다.

또한 열심히 활동 중인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후배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잊지 말라는 이야기다. 또 매사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하고 싶다. 몸이 힘든 건 금방 회복되지만 후회는 오랫동안 남는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선미는 “‘꼬리’가 제 30대의 첫 행보가 됐다. 30대의 첫 걸음을 당차고 과감한 곡으로 하게 돼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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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가 30대의 시작을 ‘꼬리’로 할 수 있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제공=어비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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