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종목PICK!]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본격화…흥행 호재 ‘넷’

[종목PICK!]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본격화…흥행 호재 ‘넷’

기사승인 2021. 02. 24.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①장외주식이 공모가 하단 대비 4배
②대어급 종목 중 1분기 상장 유일
③위탁생산 AZ백신 26일부터 접종
④'상장주 4분의 1' 적은 유통 물량
신약 등 성장성 지속 입증은 과제로
Print
‘백신 강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속도를 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공식적인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한 데 이어 다음 달 수요예측과 공모청약(3월 9~10일)을 거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한다. 공모 규모 1조원(2295만주) 이상, 상장 후 예상 기업가치 5조원 내외로 ‘대어(大漁)’급 상장이다.

시장의 관심은 ‘흥행’ 여부다. 장외시장 주식 가격이 공모가의 4배를 웃돌고, 유통주식 물량도 적어 상장 후 주가 급등이 예상되고 있다. 또, 1분기 중 상장 예정인 유일한 대어이며,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와도 맞아떨어져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최대 관건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백신 개발·생산·유통업체로서 지속적인 성장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점이다.

23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온라인으로 IPO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업공개로 확보한 1조원 규모 자금을 시설투자 부문에 4000억원 투자해 글로벌 바이오 플랫폼 허브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플랫폼 테크놀로지 확보 1000억원, 글로컬라이제이션 약 500억~1000억원, 차세대 R&D 1500억~2000억원 등을 사용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가겠다는 구상이다.

시장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가치를 최대 5조원으로 추산한다. SK케미칼이 지분 98%를 보유한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으로, ‘백신 개발·생산·유통’ 등 전 단계에 걸친 라인업을 갖췄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해 장티푸스,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등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 등 코로나19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한다.

공모청약 열기도 뜨거울 전망이다. 장외시장 거래가격은 주당 20만~25만원으로, 공모가(4만9000원~6만5000원) 하단 대비 4배다. 상장 후 주가 급등이 예상되는 이유다. 유통 물량(1956만주, 우리사주 제외) 또한 전체 주식수의 25.6%다. 상장 일정도 적기다. 정부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공장에서 생산) 접종 일정이 오는 26일 시작되며, 1분기 중 유일한 상장 대어다. 앞서 SK바이오팜도 상장 전 장외시장에서 공모가의 4배로 거래됐고, 상장 직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상장 후 흥행과 기업가치 상승의 관건은 지속적인 성장성이다. 작년 4분기 매출은 645억원, 영업이익 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7.5%와 97.7% 증가했다. 시장에선 코로나19 종식 이후 수요 지속 가능성과 CMO 고객사 임상 실패 이슈 등으로 조기 사업 종료 등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 창출 여부를 우려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백신은 항체 유지기간이 얼마 되지 않아 수요 지속을 전망하며 신규 백신사업자의 진입 장벽(3~5년 소요)이 높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성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공장이 없는 중견 회사들의 위탁생산 수요 확보가 가능하고, 면역항암제 세포치료제 중 핵심기술 중 하나인 바이러스전달체 기술도 장착했다고 강조했다.

안재용 대표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백신 및 첨단 바이오 생산 기술과 공정 플랫폼을 모두 갖춘 기업”이라며 “mRNA(여러 변종 예방) 등 플랫폼 영역을 넓히고, 백신 이외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