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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 출입 거부한 카페에 누리꾼 갑론을박 “융통성 없다” vs “방역수칙 잘 지켜”

사유리 출입 거부한 카페에 누리꾼 갑론을박 “융통성 없다” vs “방역수칙 잘 지켜”

기사승인 2021. 02. 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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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 SNS
방송인 사유리가 아파트 화재로 카페로 긴급 대피했으나 QR코드 체크를 못 해 카페 출입을 거부당한 사연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사유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오전 9시 반쯤 우리 아파트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우리 집 창문까지 연기가 올라와서 밖이 뽀얗게 변했다"며 "전 바로 비상벨을 누르고 아이를 돌봐주신 이모님에게 바로 대피해야 한다고 했다. 이모님은 자신의 옷 속에 젠을 감추고 전 양손에 강아지들을 안고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밝혔다.

사유리는 "밑으로 내려갈수록 계단에서도 연기가 세게 올라오고 있었고, 3개월밖에 안 되는 아들이 무슨 일 일어날까 두려웠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밖에 나가자마자 아들 상태를 확인했고 아들이 작은 입으로 열심히 호흡하고 있었다. 아들이 이 순간에도 무사히 살아있다는 것은 감사하고 더 감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무사히 대피한 사유리는 근처 카페로 향했지만, 스마트폰이 없어서 QR 코드를 인증하지 못해 쫓겨났다. 사유리는 "아들이 추워서 입술이 덜덜 떨리고 있었고 아들을 빨리 따뜻하고 안전한 고승로 대피 해주고 싶었다. 그런데 직원이 'QR 코드 먼저 해야 한다'고 했다. 입술이 파란색이 된 아들을 보여주면서 '제발 아들을 위해 잠깐이라도 실내에 있게 해달라'고 했지만 끝까지 안 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매장처럼 본인의 인적사항을 적고 입장을 가능하게 해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다"면서 "직원분도 코로나 예방을 위해 자기 의무를 다하는 것뿐이었고 지침이 있기에 그렇게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 엄마로서, 만약 아이가 추워서 떨고 있는 상황에 휴대폰이 없다는 이유 하나로 매장에서 내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방역수칙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임은 맞지만, 위급한 상황에서는 융통성 있게 대처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사유리와 아들의 입장을 거절한 카페에 비판을 표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개개인의 사정보다 국가가 정한 방역수칙에 충실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사유리는 지난해 11월 일본의 한 정자 은행에서 정자를 기증 받아 아들 젠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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