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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월 말까지 서울 시민 70% 이상 접종 완료”

서울시 “10월 말까지 서울 시민 70% 이상 접종 완료”

기사승인 2021. 02. 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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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하는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서울시가 18세 이상 시민의 70% 이상인 약 606만 명에 대한 접종을 인플루엔자 유행시즌 도래 전인 10월 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연합
서울시가 18세 이상 시민의 70% 이상인 약 606만 명에 대한 접종을 10월 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4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서울시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서 권한대행은 “바로 이틀 뒤인 26일부터 ‘천만시민 백신접종 대장정’을 시작한다”며 “18세 이상 서울시민의 70% 이상인 약 606만 명에 대한 접종을 인플루엔자 유행시즌 도래 전인 10월 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3단계(접종대상)-3개 트랙(접종방법)-3중 관리(모니터링·조치)에 이르는 ‘333대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먼저 접종대상을 우선순위에 따라 분류하고 3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접종한다. 중증 혹은 사망위험도, 의료·방역·사회 필수 기능, 지역사회 전파 위험도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1단계(2~3월) 접종대상자는 총 9만6000명으로, 전체의 1.6%에 해당하며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서울시내 요양병원 137곳과 요양시설 277곳의 만65세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 2만2615명이 해당되며 대상자의 92.1%가 접종에 동의한 만큼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코로나대응 요원들에 대한 접종이 이뤄진다.1차 접종은 3월까지, 2차 접종은 4~5월까지 완료한다.

의사가 근무하는 요양병원은 백신직송을 통해 자체접종하고, 요양시설은 의사와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보건소 방문 접종팀이 찾아가거나 시설별 의사 등을 통해 접종을 시행한다.

2단계(4~6월)에선 전체 대상자의 30.5%인 185만 명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65세 이상 어르신 154만 5000여 명, 노인재가복지시설 이용자 1만여 명과 종사자 5700여명, 1단계 접종대상에서 제외된 의료기관과 약국 종사자 26만여 명, 장애인, 노숙인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총 약 2만8000명이 대상이다.

3단계(7~10월)에선 전체 대상자의 67.8%인 411만 명에 대한 접종이 대대적으로 시작된다. 50~64세 성인,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군인, 경찰, 소방, 사회기반종사자, 교육?보육시설 종사자부터 그 외 시민까지 순차적으로 접종대상을 확대한다.

접종 방법은 백신의 특성과 도입 시기, 접종대상자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방접종센터, 위탁의료기관, 방문접종 3개 트랙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우선 예방접종센터에선 초저온 관리가 필요한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정부가 중앙접종센터 1곳을 국립중앙의료원 내에, 서울시가 지역접종센터 29곳을 구민회관, 체육관 등 대규모 공공시설에 설치·운영한다. 자치구별 1개소를 기준으로 설치하되, 인구가 50만 이상인 강남, 강서, 노원, 송파, 4개구는 1개소씩 추가 설치해 지역별 병목현상을 예방한다.

지역접종센터의 경우 현재 25개소에 대한 장소를 확정지었다. 서울시 1호 지역접종센터는 성동구청 내 다목적 강당에 설치돼 3월 중순부터 가동된다. 4개 노선의 지하철역에서 4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우수하고 250대 규모 주차공간과 자가발전·환기설비, CCTV 등의 제반설비까지 최적의 환경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군·경과 협력해 접종센터를 24시간 관리하는 상황실도 운영한다.

예방접종은 협약을 통해 서울대학병원에 위탁해 수행한다. 원활한 인력확보는 물론 예진-예방접종-이상반응 모니터링-응급상황 대처까지 프로세스별 전문적 의료지원시스템을 가동한다.

나아가 시는 대형병원 인프라가 집중된 서울의 장점을 활용해 1호 지역접종센터와 같이 ‘지역접종센터-대형병원’ 매칭을 유도함으로써 서울만의 특화 운영 모델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3월까지 8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7월까지 25개 자치구 전역에 나머지 센터도 순차적으로 설치를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민들이 집 가까운 병원에서 편안하게 예방접종할 수 있도록 위탁의료기관을 6월까지 3500개소를 확보하기로 했다.

노인요양시설, 중증장애인시설 등의 입원·종사자 등 방문 접종이 곤란한 분들을 위한 ‘찾아가는 접종’은 1단계 대상자들에게 시행된다. 25개 자치구에서 의사 74명, 간호사 173명, 행정인력 170명을 배치해 총 41개 방문접종팀을 구성·운영한다.

아울러 예방접종 이후 이상반응 등에 대해서는 예진·모니터링·응급조치, 체계적인 3중 관리대책으로 대응한다.

서 권한대행은 “백신 접종 전 예진단계에서 알레르기 반응과 관련한 아나필락시스 위험군을 사전에 선별하고, 접종 후엔 현장에서 15~30분간 이상반응을 관찰하고 모니터링 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며 “귀가 후에 이상반응이 나타나 신고가 접수될 경우엔 응급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즉시 병원과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증 이상의 위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빠른 조사·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민·관 합동 신속대응팀’을 운영한다. 이상반응 소통을 위한 ‘시·구-질병관리청간 핫라인’도 운영된다.

더불어 3일후 문자알림 서비스를 통해 이상반응 여부를 체크하고, 예방접종을 받은 시민들이 이상반응을 손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도우미 앱 등의 플랫폼도 가동할 계획이다.

서 권한대행은 “투명한 정보공개와 시민소통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 18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 내에 백신 전담 페이지를 운영 중이며, 오는 26일 접종 개시와 동시에 일일 접종현황과 접종자 수, 접종시설 현황은 물론 이상반응자 현황 및 조치결과 등의 제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120다산콜에 ‘코로나 예방접종 일반 상담센터’ 운영을 시작했고, 답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 간호사도 이날부터 배치했다. 예방접종이 본격화되는 5월 이후에는 간호사 등 의료 인력을 추가 투입해 즉답이 어려운 전문적인 내용은 다시 전화 드려 답변하는 콜백 서비스도 본격 실시한다. 시 홈페이지 응답소 내에도 백신관련 신고 및 불편 제안 전담창구를 운영한다.

끝으로 서 권한대행은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한 첫 발을 떼는 전환의 시간”이라며 “시가 수립한 백신접종계획이 시간표대로, 차질 없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신뢰와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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