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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TV 10대 중 5대는 삼성·LG전자

전세계 TV 10대 중 5대는 삼성·LG전자

기사승인 2021. 02. 2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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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세계 TV 시장 점유율 31.9% '1위'
LG전자 TV 시장 점유율 16.5% '2위'
삼성TV글로벌15년연속1위(2)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점유율 31.9%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제공=삼성전자
지난해 전세계에서 팔린 TV 10대 중 5대는 삼성·LG전자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세계 TV 시장 점유율은 31.9%, LG전자는 16.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회사의 점유율 합은 48.4%에 이른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31.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06년 ‘보르도 TV’를 출시 후 세계 TV 시장점유율 1위(14.6%)에 올랐다. 2009년 LED TV, 2011년 스마트TV로 1위를 지켰고 2017년 QLED TV를 선보였다. QLED TV를 전면에 내세운 2019년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30.9%를 기록했다. 전세계 TV 시장의 30%를 차지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2019년 기록을 넘어서는 시장점유율 31.9%를 올렸다.

삼성전자는 QLED와 초대형 TV 집중 전략이 세계 시장 1위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 측은 “QLED TV는 2017년에 80만대를 판매한 이후 2018년 260만대, 2019년 532만대로 지속적으로 판매량을 늘려왔으며 지난해 779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QLED TV 판매 확대에 따라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TV 매출액 중 QLED가 차지하는 비중도 35.5%까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금액 기준 시장점유율 45.4%를 기록했다. 75형, 80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 점유율은 각각 47%와 50.8%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올해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한 ‘네오 QLED’와 자발광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15년 연속 1위의 성과는 소비자들이 삼성TV를 신뢰하고 사랑해주신 덕분”이라며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보다 다양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우리 모두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친환경 제품을 늘려 나가는 등 ’스크린 포 올(Screen for All)‘ 시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세계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16.5% 점유율을 기록해 2위를 지켰다.

LG전자의 주력 제품은 단연 올레드 TV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 올레드 TV의 연간 출하량은 지난해 204만 7000여 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200만 대를 넘어섰다. 2019년 출하량과 비교하면 23.8% 성장했다. LG 올레드 TV는 4분기에만 86만 4000여 대를 출하하며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LG 올레드 TV는 프리미엄 시장의 강자다. LG전자 측은 “지난해 LG 올레드 TV의 평균판매단가(ASP)가 2000달러에 가까웠던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성장세”라며 “LG 올레드 TV의 ASP는 1971.9달러(한화 약 218만 8천원)로 세계 시장에 판매된 LCD TV의 ASP인 428달러의 4.6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올레드 TV 한 대를 파는 것이 LCD TV를 4대와 맞먹는 셈이다.

올레드 TV를 프리미엄 라인업에 포함시킨 TV 제조사는 19곳이다. 올해 올레드 TV 출시를 검토 중인 제조사 한 곳을 포함하면 올레드 진영은 스무 곳에 이를 전망이다. 옴디아는 올해 올레드 TV 시장이 60% 이상 늘며 총 560만 대 규모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시장 TV 출하량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성수기 효과로 역대 분기 출하량 가운데 최대인 7024만 2000여 대를 기록했다. 연간 출하량은 코로나 여파에도 재작년보다 소폭 성장한 2억 2535만여 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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