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우병우 수석 아들 의혹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압수수색 | 0 | /송의주 기자songuij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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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증상이 있는 70대 노인이 실수로 지하철역 쓰레기통에 버린 2000만 원 수표가 경찰의 도움으로 주인에게 돌아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하철 5·7호선 군자역 대합실 내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2000만 원권 수표를 주인에게 돌려줬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달 17일 오후 1시께 환경미화원이 분리수거 작업 중 수표를 보고 유실물로 신고했다. 이후 경찰이 수표를 발행한 농협 측에 확인한 결과, 수표는 70대 남성 A씨가 만기 된 적금을 지난달 말 받아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군자역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한 노인이 당일 오전 11시47분께 주머니에 있던 휴지 등과 함께 수표를 버리는 장면을 포착했다. 경찰은 금융기관과 협력해 해당 노인이 A씨임을 특정, 지난 22일 A씨의 아내에게 수표를 인계했다.
아내는 “남편이 치매 환자로 사물의 인식에 문제가 있고 평소 쓰레기를 주머니에 넣어두고 버리는 경향이 있다”며 감사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분실신고가 되지 않은 수표라 주인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분실자가 수년간 어렵게 모아온 금액을 돌려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