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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투표 눈앞... 박영선ㆍ우상호 막판 스퍼트

경선 투표 눈앞... 박영선ㆍ우상호 막판 스퍼트

기사승인 2021. 02. 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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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우상호 경선 선거운동 25일 마무리
26일~3월1일 경선투표 진행
민주-열린민주-시대전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논의 돌입
박영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 선거사무소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박영선 전 장관 캠프 제공
종반전을 향해 치닫고 있는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3년 만의 리턴 매치가 성사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은 24일부터 이틀간 토론회를 통해 막판 정책 검증에 나선다. 각각 삼수생과 재수생 신분인 두 주자는 이번 보선에 사실상 정치적 명운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민주당은 오는 26~27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28일~3월 1일 당원·시민 대상 여론조사를 거쳐 본후보를 확정짓는다.

◇박영선 vs 우상호 경선 종반전…‘더민주·열린민주·시대전환’ 단일화 착수

박 전 장관과 우 의원은 24일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 서로 서울시장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자신의 장관 재직 시절 성과로 꼽히는 ‘쥐어짜는 주사기’를 언급하면서 “이틀 후면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바로 그 날 민주당 경선도 시작돼 굉장히 의미깊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주사기 관련) 승인 신청을 받을 때까지 장관직을 그만두지 못했었다. 이런 성과들을 갖고 서울 시장을 잘 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도 “민주당 경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당 후보로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켜온 우상호가 적임자”라며 “우상호의 정치 마지막 도전이다.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토론회에 앞서 두 경선 주자들은 정책 현장을 누비거나 현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며 지지층 확보에 총력을 쏟았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종로구 안국빌딩 선거사무소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지도부 20여 명과 함께 간담회를 하고 노동계 표심을 공략했다. 특히 대표 공약인 ‘21분 컴팩트 도시’를 알리면서 금융의 기능과 미래 발전을 함께 강조했다. 21분 컴팩트 도시는 서울을 인구 50만명 기준의 자족적인 21개 다핵 분산도시로 전환하고 21분 안에 모든 이동을 할 수 있도록 생활권을 조성하겠다는 정책이다.

우 의원은 이날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의료법 개정안(중범죄 의사의 면허 일정기간 박탈)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를 저격하고 나섰다. 우 의원은 의협의 행태에 대해 ‘반사회적’ ‘자해적 행위’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의협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지지도를 끌어 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한편, 이번 보선 출마를 위한 현직 국회의원 사퇴 시한(3월 8일)이 다가오자 범여권 단일화 논의도 구체화되고 있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시대전환은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본격 논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동안 후보 개별 논의에 그쳤던 단일화 문제를 당 지도부 차원에서 공식화하겠다는 의미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들의 의견이나 다른 당의 상황, 다른 당 후보들의 입장을 감안하면서 성사 여부를 잘 판단하고 내실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열린민주당과 함께 하는 3당 간의 서울시장 후보 3자 단일화 협상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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