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24일 '홍준표·윤상현' 회동... 범보수 주요 인사 연쇄 접촉
나경원 캠프 영입 인사 깜짝 소개
오세훈 재건축 현장 방문해 격려
| 안철수 | 0 | (왼쪽)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홍준표·윤상현 무소속 의원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야권 관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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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야권 주자들이 본격적인 세결집에 나서고 있다. 중도 혁신을 표방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범보수 주요 인사들과 만나며 외연 확장을 꾀했다. 국민의힘 경선을 준비 중인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영입 인사와 지지선언을 통해 세 대결을 펼쳤다.
안 대표는 24일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홍준표·윤상현 무소속 의원과 만나 국내 정치 현안을 논의했다. 오는 3월 4일 국민의힘 최종후보 선출 후 진행될 범야권 단일화를 앞두고 보수진영 인사와 접촉면을 넓히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의사 출신의 안 대표는 금고형 이상 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를 한시적으로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에 대해 소신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금천구의 ‘스마트팜’ 현장 업체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왜 지금 이 시기에 이런 것들을 급하게 통과를 시켜야 하는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한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고 백신 접종도 앞두고 있다”며 “정부와 의사협회 간 대화가 필요하다”며 대화를 통한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최종 후보 3월 4일 선출… ‘나경원·오세훈’ 세대결 본격화
나 전 의원은 범죄 심리학 권위자로 꼽히는 이수정 경기대 교수의 캠프 합류 소식을 알렸다. 나 전 의원은 자신의 1호 고문으로 노무현정부 출신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영입하는가 하면,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과 만남에도 적극성을 보이며 접촉면을 확대하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 비위로 촉발됐다. 다시는 그런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 교수 합류 소식을 전했다.
또 나 전 의원은 “이 교수의 자문이 아동인권 보호와 성폭력 방지책 수립 등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정책 설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원이기도 한 이 교수는 “나 후보가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사회와 피해자 중심 제도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70여 개 중도우파 시민단체 대표들로부터 지지선언을 받은 오 전 시장은 현장 행보를 통해 지지세를 넓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양천구 목동 14단지 재건축 현장을 직접 찾아 3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를 살폈다.
오 전 시장은 “서울시나 국토교통부의 안전진단 강화가 오히려 재건축 대상인 아파트 입주 거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신속한 주택공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