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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5연패’ VS 울산 ‘우승 한풀이’...K리그 27일 개막

전북 ‘5연패’ VS 울산 ‘우승 한풀이’...K리그 27일 개막

기사승인 2021. 02. 2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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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다툼'<YONHAP NO-6395>
지난해 5월 8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K리그1 개막전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 모습. 전북 현대 김진수(현재 알나스르)와 수원 삼성 김민우가 공을 놓고 다투고 있다. /연합
2021시즌 프로축구 K리그가 27일 개막한다. K리그1(1부리그)은 이날 오후 2시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작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으로 리그가 단축 운영됐다. 올해는 K리그1(1부리그) 38라운드, K리그2(2부리그) 36라운드의 정상 체제로 복귀한다. 수도권 팀은 수용 관중의 10%, 비수도권 팀은 30%까지 관중도 받는다.

K리그1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북과 울산의 현대가(家) ‘2강’ 구도가 예상된다. 전북은 지난 시즌 리그 4연패와 함께 대한축구협회(FA)컵까지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그러나 ‘라이언킹’ 이동국이 은퇴하고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떠나는 등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전북은 모라이스 감독 후임으로 전북에서 선수와 코치로 13년을 뛰었던 김상식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분위기 반전을 이루며 정규리그 5연패의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시즌 포항스틸러스에서 26경기 19골6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한 일류첸코도 데려왔다. 김 감독이 부임 기자회견에서 ’닥공(닥치고 공격)’ 이상의 ‘화공(화끈한 공격)’을 외친 만큼 전북이 ‘화끈한 축구’를 보여줄 지 관심이 쏠린다. 김 감독은 지난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리그 5연패, FA컵 2연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울산은 전북의 대항마로 꼽힌다.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던 울산은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우승 한풀이’를 노린다. 홍 감독은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카타르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해 사령탑 데뷔전을 치렀지만 2패로 최하위인 6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청용, 고명진, 홍철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의 불참에도 희망을 봤다. 미디어데이에서는 “전북전 이기지 못해 준우승했다. (우승을 위해)전북을 상대로 이기느냐가 중요하다”며 전북전 승리의 의지를 드러냈다.

울산은 강원의 골잡이 김지현과 부산의 측면 공격수 이동준을 영입한 데 이어 오스트리아 대표팀 출신 공격수 힌터제어와 전북의 중원을 조율했던 신형민을 수혈받아 스쿼드를 강화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전북은 일류첸코를 영입한 것만으로도 전력이 강해졌다. 울산은 주니오의 공백이 아쉽지만 힌터제어와 이동준, 바코 등으로 공백을 메울 수 있다”며 “여름 전역을 앞둔 전북의 문선민과 권경원, 울산의 오세훈과 박용우가 복귀하면 두 팀의 화력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기록 달성도 관심사다. 수원 삼성의 염기훈은 현재 76골 110도움으로 4골만 추가하면 프로축구 역대 최초 ‘80-80 클럽’(80골-80도움 이상)에 가입한다. 지난해까지 188경기를 뛴 서울의 수비수 오스마르는 외국인 선수 첫 K리그1 200경기 출전 기록에 12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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