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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올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에 5500억원 투자

넷플릭스, 올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에 5500억원 투자

기사승인 2021. 02. 2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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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넷플릭스 한국, 동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및 뉴질랜드 콘텐츠 총괄은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See What’s Next Korea 2021‘ 간담회에서 한국 콘텐츠에 550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개했다./사진=넷플릭스
한국 진출 6년차를 맞이한 넷플릭스가 올해 한국 콘텐츠에 5500억원을 투입한다.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 동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및 뉴질랜드 콘텐츠 총괄은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See What’s Next Korea 2021‘ 간담회에서 “2021년 한 해 동안 5억 달러, 약 5500억원을 한국 콘텐츠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괄은 “한국콘텐츠를 함께 만들고 국내 제작업계 전반이 동반성장하는 후광효과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발걸음”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으며 자만하지 않겠다. 전 세계에 우수한 한국 콘텐츠 알리기에 최선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경, 문화, 나이, 성별, 라이프 스타일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 팬들이 한국 콘텐츠를 발견하고 즐거움을 느끼도록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괄은 “2016년 처음 한국에 진출했을 때 가장 많이 들은 얘기가 찻잔 속 태풍으로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해야 했다”며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우리를 믿은 감독, 배우, 작가, 제작진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넷플릭스가 한국 진출 전 한국 콘텐츠 수준과 팬덤, 위상은 이미 높았다”며 “우리나라 콘텐츠 제작자가 보다 많은 창작의 자유느끼도록 돕는게 우리의 역할이며 훌륭한 콘텐츠가 많은 국가를 찾아가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2016년 한국시장에 진출해 킹덤, 스위트홈, 인간수업 등 80여개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며 콘텐츠 시장에 구독 서비스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인기를 얻은 스위트홈은 전 세계 2200만 가구가 시청했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 테드 사란도스는 “2016년부터 70여개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했고 한국에 투자비용이 7억달러(7700억원)를 돌파했다”며 “최근 2곳의 스튜디오와 임대계약을 맺었으며 한국에서 콘텐츠 제작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초에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위한 장기적인 제작 기반을 다지기 위해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의 콘텐츠 스튜디오와 다년간의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한국 콘텐츠 관련 업무를 전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법인인 ‘넷플릭스 엔터테인먼트 Ltd’를 설립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은희 작가는 “목이 날아가는 등 잔인한 장면들이 수위상 방송사에서 구현하기 불가능했다”며 “그래서 불가능하다 여겼는데 넷플릭스가 없었다면 킹덤은 탄생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차기 오리지널 영화·시리즈로 △킹덤:아신전 △글리치 △모럴센스 △카터 △지옥 △오징어 게임 △고요의 바다 △좋알람2 △무브투헤븐 △마이네임 △좀비학교 등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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