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김치 먹고 코로나 회복 중” 펠트로에 영국 의료당국자 ‘경고’

“김치 먹고 코로나 회복 중” 펠트로에 영국 의료당국자 ‘경고’

기사승인 2021. 02. 25. 14:3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0003080401_001_20210225073826932
기네스 펠트로. 사진=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던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 기네스 팰트로가 김치를 많이 먹으면서 회복하고 있다고 밝히자 영국 의료당국자가 허위정보라고 반박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사업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팰트로는 자신이 창간한 잡지 ‘굽’(Goop)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에 걸린 뒤 만성 피로와 ‘브레인 포그(머리가 멍한 느낌)’ 같은 후유증을 앓고 있다면서 “회복을 위해 저탄수화물 고지방과 채식 위주 식단, 무설탕 콤부차, 김치를 많이 먹는다”고 전했다. 콤부차는 홍차나 녹차를 효모와 아세트산 박테리아로 발표시켜 만든 음료로 최근 미국에서 건강 음료로 인기를 끌었다.

팰트로는 이같은 채식 식단과 설탕을 자제한 식습관은 “내 몸에 주는 선물이었다”며 “깊이 조사해본 결과 마침내 내 몸은 다시 에너지를 얻었다”고 적었다. 이는 본인 식이요법의 효력을 입증할 증거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스티븐 포위스 의료국장은 24일(현지시간) “팰트로가 회복하길 바라지만 그가 제시한 방법 일부는 NHS에서 권장하지 않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과학적으로 진지하게 접근해야 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사용하는 유명인들은 책임감을 가질 의무가 있다. 허위 정보도 바이러스처럼 국경을 넘어 변이하고 진화한다”고 꼬집었다.

때 아닌 ‘김치 효능’ 논란이 유럽에서 불붙고 있는 것이다.

한편 프랑스에서도 장 부스케 몽펠리에 대학 명예교수 연구팀이 국가별 식생활 차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발효된 김치를 주로 먹는 식생활 때문에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적게 나왔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이 보도한 바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