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중수본, 봄철 멧돼지 출산기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강화’

중수본, 봄철 멧돼지 출산기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강화’

기사승인 2021. 02. 25. 14:3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검역본부·지자체, 4월까지 합동점검 실시
중수본, 봄철 아프리카돼지열병(ASF)방역 강화대책 추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점방역관리지구 사진./제공 = 중앙사고수습본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양돈농장의 방역을 위해 검역본부·지자체 합동점검을 4월까지 실시하는 등 봄철 ASF 집중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중수본은 25일 멧돼지 출산기인 4~5월 이후 개체 수 급증이 우려됨에 따라 ASF 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ASF에 감염된 멧돼지가 현재 발생지점에서 서·남쪽으로 확산해 양돈농장 밀집 지역 등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ASF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사람·차량 등 오염원이 양돈농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차단 방역한다.

농장 울타리, 퇴비장 차단망, 소독시설 등 농장 방역 시설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도록 한다.

검역본부·지자체의 합동 점검도 4월까지 실시한다.

한돈협회를 중심으로 양돈농장에 대해 강화된 8대 방역 시설의 설치를 홍보하고 시설개선 가이드라인 및 컨설팅을 지원한다.

모돈사 공사를 금지하고 불가피할 경우 미리 시군에 신고 및 소독 후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 모돈이 출하하기 전 전수검사하고 도축장에서 모돈과 비육돈을 구분하는 등 강화된 방역 조치도 실시한다.

아울러 중수본은 야생멧돼지로 인한 ASF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포획과 폐사체 수색 등에 집중한다.

멧돼지 서식밀도를 줄이기 위해 3~4월 야생멧돼지 일제포획기간을 운영한다.

다음 달 1일부터 일주일간 멧돼지 폐사체 일제 수색기간을 운영하고 비빔목·목욕장 등에 환경검사와 소독을 실시한다.

1·2차 울타리로 발생지점을 봉쇄하고 대규모 양돈사육지역 주변으로 멧돼지 차단 울타리를 설치한다. 멧돼지의 남서쪽 이동을 막기 위해 고속도로 등 구조물을 활용한 차단망도 구축한다.

박영범 농식품부 차관은 “중수본을 중심으로 유관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울타리 설치와 관리, 멧돼지 포획, 폐사체 수색·제거 및 오염지역 소독 등 방역조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엽견 등으로 인한 ASF의 인위적 전파 가능성에 대해 “엽사, 엽견이 발생 지역과 비발생 지역을 오가며 활동하지 않도록 수렵 활동 전에 계획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