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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이트론 55’ 저온 충전주행거리 오류…환경부 “306㎞ 아닌 244㎞”

아우디 ‘이트론 55’ 저온 충전주행거리 오류…환경부 “306㎞ 아닌 244㎞”

기사승인 2021. 02. 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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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론 55’충전주행거리 측정 장면
‘이트론 55’충전주행거리 측정 장면./제공 = 환경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첫 전기차 ‘이트론(e-tron) 55’의 저온 충전주행거리가 당초 제출한 306㎞가 아닌 244㎞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번달 9일까지 이트론 55의 저온 충전주행거리에 대해 측정한 결과 아우디가 제출한 자료에 오류가 있음을 확인했다.

아우디는 지난해 2월 이트론 55를 인증 신청할 때 저온 충전주행거리 자료를 미국 시험규정 방법으로 측정하고 306㎞를 그 결과로 환경부에 제출했다.

미국 규정은 히터 기능 중 성에 제거만 작동하고 주행하지만 국내 규정은 히터의 모든 기능을 최대로 작동한 상태에서 주행해야 한다.

아우디는 미국 규정을 적용해 제출한 것을 파악한 후 국내 규정에 따라 자료를 수정해 지난해 12월 9일 환경부에 다시 제출했다.

이에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트론 55를 국내 규정에 따라 측정했으나 결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결과에 따르면 20~30℃ 상온에서 충전주행거리는 아우디가 제출한 307㎞보다 높은 318㎞였다.

-6.7℃ 저온에서의 충전주행거리는 아우디가 다시 제출한 244㎞보다 낮은 236㎞로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6일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으며 전문가들은 주행시험결과 편차는 수용 가능한 수준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환경부는 법률자문 등을 토대로 아우디에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충전주행거리 변경인증 신청을 하도록 우선 조치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향후 충전주행거리 시험방법, 충전주행거리 등을 잘못·거짓 제출 시 제재방안을 마련하는 등 전기차 인증 및 사후관리 전반에 대해 개선할 방침이다.

또 배터리 용량, 모터 출력 등 제원을 가지고 충전주행거리를 예측할 수 있는 모사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기차의 충전주행거리에 대한 사전 검사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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