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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비씨카드, 빅데이터 베스트셀러 작가 된 사연은

[취재뒷담화] 비씨카드, 빅데이터 베스트셀러 작가 된 사연은

기사승인 2021. 03.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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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경제부)
빅데이터 전문서적 저자로 나선 비씨카드가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작가에 오른 모양새입니다. 2019년 비씨카드는 ‘빅데이터, 사람을 읽다’라는 책을 내놨는데요, 벌써 4쇄까지 찍어냈습니다.

이 책은 카드사가 처음으로 내놓은 빅데이터 관련 서적입니다. 개인의 카드 승인시간, 결제지역 등을 반영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보여줍니다. 카드 결제 데이터만으로도 개인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분석합니다.

비씨카드는 올해 초에도 책을 발간했습니다. ‘빅데이터, 생활을 바꾸다’인데요, 이 책은 데이터 활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배달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특히 높은 지역이나 음식 종류별 선호도 등 데이터를 제시하고 이 데이터 사용 대상은 누구인지, 데이터는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도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카드사인 비씨카드는 어쩌다 빅데이터 관련 서적을 내놓게 됐을까요? 임세현 비씨카드 빅데이터센터장은 “회사가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결제데이터 기반으로 빅데이터의 사업적 활용 가치를 입증하고 독자들이 데이터를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카드사와 달리 비씨카드는 카드 사업부문이 없는 은행의 카드 발급, 가맹점 전표 매입 작업을 대행해주는 일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결제 데이터가 방대하게 발생합니다. 실제로 매월 4억건의 데이터가 쌓이고 있다고 합니다.

비씨카드는 오히려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을 통해 접근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책은 빅데이터센터 전문가의 시선이 담긴 만큼 전문적이고 흥미를 이끌 수 있습니다. 독자는 빅데이터가 실제로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쉽게 해석할 수 있을 겁니다.

특히 책을 통해 자사 데이터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과 더불어 비씨카드가 빅데이터 강자라는 인상도 덤으로 심을 수도 있겠죠.

데이터는 카드사의 불확실한 미래를 돌파하는 중요한 자원으로 꼽힙니다. 데이터기업으로 체질변화를 시도 중인 비씨카드가 데이터 경쟁력을 얼마나 더 키울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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