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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실손보험 유지하는게 유리하다”

“기존 실손보험 유지하는게 유리하다”

기사승인 2021. 02. 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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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연맹, 소비자주의보 62호 발행
"실손보험은 오래될수록 보장범위 넓고, 자기부담금이 적어 유리해"
올해부터 3800만명이 가입한 실손의료보험의 갱신보험료가 대폭 인상되면서 기존 실손보험을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금융소비자연맹은(금소연)은 기존에 가입하고 있는 실손보험을 인상된 보험료 그대로 ‘갱신’ 또는 제4세대 실손의료보험으로 ‘전환’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소비자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6일 밝혔다.

실손의료보험은 가입이 오래될수록 보장범위가 넓고 자기부담금이 적어 소비자에게 유리하다. 실손의료보험은 가입시기에 따라 보장내용에 차이가 있으므로 자신이 언제 가입한 상품인가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2009년 10월 이전에 판매한 (舊)실손보험(908만건 가입중, 1세대)은 자기부담금이 전혀 없이 해외 치료비도 보장해 주어 보장범위가 가장 넓다. 표준화실손보험(2009년 10월~2017년 3월, 2세대)은 본인이 낸 치료비를 10~20% 자기가 부담하는 상품으로 1973만건으로 가장 많이 가입돼 있다. 新실손보험(2017년 4월부터 판매, 517만건 가입, 3세대)은 도수치료등 비급여치료를 특약으로 분리하고 20~30%를 자기부담금으로 낸다. 올해 7월부터 판매 예정인 4세대 실손보험은 비급여치료비를 특약으로 분리해 자기부담금도 30% 높였고 받은 보험금에 따라 최고 3배까지 차년도 보험료를 할증시켰다.

결국, 상품이 오래될수록 보장범위가 넓고 자기부담금이 적기 때문에 상품의 보장급부만 본다면 오래된 상품이 가입자에게 더 유리한 상품이다. 정확한 가입시기는 보험증권에 표기돼 있다.

유병력자, 노약자는 기존실손보험을 해약하지 말고 그대로 유지하는게 유리하다. 기존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계약자들은 올해 2월부터 인상된 갱신보험료 폭탄( 갱신주기 및 연령에 따라 200% 인상 된 경우도 있음) 때문에, 기가입한 실손보험을 해약하고 7월에 시판되는 ’4세대 실손보험‘을 가입할 것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4세대 실손보험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제를 도입해 병원을 많이 이용하는 경우 갱신 보험료가 할증이 되는 구조로 설계가 되어 있다. 따라서 기존에 질병이 있어 병원 치료를 많이 받는 가입자들은 기존 상품으로 갱신보험료가 부담되더라도 계속 유지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갱신보험료가 부담되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기존 1~3세대 실손보험을 해약하고 4세대 실손의료보험으로 갈아타는 것도 주의를 해야 한다. 4세대실손보험에 가입하려다가 가입이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연령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가입을 거절당할 수 있으니, 기존보험 해약 전에 4세대실손의료보험의 가입가능 여부를 미리 알아보고 기존계약을 해약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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