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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스티븐 연 “영화 통해 아버지 이해하게 돼”

‘미나리’ 스티븐 연 “영화 통해 아버지 이해하게 돼”

기사승인 2021. 02. 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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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스티븐 연이 영화를 통해 아버지를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제공=판씨네마
‘미나리’ 스티븐 연이 영화를 통해 아버지를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26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 기자간담회에는 윤여정, 한예리, 스티븐 연, 정이삭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제이콥 역의 스티븐 연은 “저 또한 이민 가정에서 자랐고 부모님과 4살때 미국으로 왔다. 제이콥이 좋았던 건 진실된 캐릭터다. 대사가 많진 않지만 큰 상황을 설명해준 대본 안에 제가 생각하는 제이콥을 연기해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티븐 연은 “이번 영화로 아버지 세대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항상 아버지를 볼 때는 하나의 주체보단 추상적으로 본 것 같다. ‘미나리’를 통해 아버지를 이해하고 아버지라는 사람을 보게 됐다”며 “아버지가 롤모델이라 할 순 없지만 연기해나가면서 ‘내가 내 아버지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렇다고 틀에 박힌 그런 아저씨의 모습을 연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 시절에 살았던 제이콥 그 자체로, 제가 공감하는 모습으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그린다.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제3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 수상을 시작으로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및 미국배우조합상(SAG)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 74관왕 157개 노미네이트를 기록해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다. 주연 배우인 윤여정은 통산 26관왕을 달성했다.

국내에서는 오는 3월 3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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