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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도망간 장수가 나무라나” vs 오세훈 “중도표심 못 잡아”

나경원 “도망간 장수가 나무라나” vs 오세훈 “중도표심 못 잡아”

기사승인 2021. 02. 2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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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오세훈, 중도확장성·과거 이력 공방
26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합동 토론
국민의힘 서울시장
오신환(왼쪽부터), 조은희, 나경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에서 열린 채널A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4인 합동 토론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TV 합동토론을 벌였다. 앞서 4명의 예비후들은 상대를 번갈아가며 세 번의 1대1 맞수토론을 벌였었다. 나경원·오세훈·오신환·조은희 등 4명의 후보는 중도확장성·과거 이력 등을 두고 공방을 벌이며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6일 오후 서울 상암동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DDMC)에서 4인 합동 TV토론회를 열었다.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중동확장성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포문은 나 전 의원이 열었다. 나 전 의원은 오 전 시장에게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제가 (최종 후보가) 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가 어렵다고 발언했던데, 무슨 의미인가”라고 물었다.

오 전 시장은 “(나 전 의원) 본인이 짜장면 짬뽕 얘기하면서 보수 본색이라고 했다”라며 “중도층의 마음을 잡지 않으면 선거 승리가 힘든데, 중도는 허황한 것이라고 하지 않았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오 전 시장은 “수도권 선거를 이기려면 캐스팅보트인 중도를 잡아야 한다”며 “약자에게도 따뜻한 보수로 가야 한다는 게 나의 진심”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나 전 의원은 “보수라는 원칙은 있지만 누구에게나 의견을 듣고 머리를 빌릴 자세가 돼 있다”며 “진중권 전 동아대 교수를 만나거나 최근에는 진대제 장관이 캠프로 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또 오 전 시장을 향해 “2011년 도망간 장수가 싸우는 장수를 나무라는 것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오 전 시장이 10년 전 무상급식 파동 당시 시장직에서 중도사퇴한 점을 거론한 것이다.

오신환 국민의힘 전 의원과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새 인물론’ ‘행정 경험’ 등을 앞세워 표심을 공략했다.

오 전 의원은 “야당이 이기려면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 판을 뒤집어야 이긴다”며 “필승카드 저를 꼭 선택해달라”고 했다.

조 구청장은 “부동산·세금·일자리 문제 등을 해결할 시장이 되겠다”며 횡단보도 그늘막·재산세 반값 등 그동안 성과를 낸 결과물을 언급, 행정능력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경선은 내달 1일 토론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어 2~3일 시민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4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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