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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IoT 플랫폼, 비대면·디지털 사회 앞당긴다

특허청, IoT 플랫폼, 비대면·디지털 사회 앞당긴다

기사승인 2021. 03. 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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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카오, 애플, 구글, 아마존 등 IT 기업들이 자율주행차·스마트홈 등 IoT 기반 응용서비스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면서 IoT 플랫폼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IoT 플랫폼은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운영할 수 있도록 각종 센서와 단말기 등을 서로 연결시켜주는 기술을 말하며 대표적인 스마트홈 IoT 플랫폼으로는 애플 ‘홈킷’, 구글 ‘구글홈’, 아마존 ‘에코’ 등이 있다.

IoT 플랫폼은 초기 연구단계를 지나 급성장하고 있는데 대규모 산업 데이터를 확보하기에 유리하고 시장의 선점효과가 커서 한번 주도권을 잡으면 관련 산업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점에 주목한 IT 기업들의 진출에 대항해 기존 기업들 또한 경쟁적으로 IoT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어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IoT 플랫폼 관련 국내 출원 또한 2013년 20건에서 지난해 115건으로 최근 7년간(2013~2020년) 6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oT 플랫폼을 세부 유형별로 구분해 보면 △서비스 이용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는 통합관리 플랫폼은 213건(46%) △컴퓨터 서버나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분석 처리하는 플랫폼은 183건(40%) △장치 간의 통신을 관리하는 플랫폼은 50건(11%) △엣지 장치를 관리하는 플랫폼은 12건(3%) 순으로, 서비스의 제공·개발을 지원하는 분야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IoT 플랫폼을 활용하는 서비스 기준으로는, 헬스케어 34건(7%), 방재·방역 31건(7%), 에너지 28건(6%), 수송·교통 26건(6%), 스마트홈 22건(5%) 순서로, 특정 분야로 한정되지 않고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서비스에 응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출원인별로 보면, 기업이 286건(63%)으로 대학 산학협력단 64건(14%), 연구기관 47건(10%), 개인 61건(13%)을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이미 IoT 플랫폼 기술이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사물간 통신방식으로는 Wi-Fi 38건(23%), 블루투스 35건(21%), LoRaWAN 22건(13%), 지그비 19건(11%), 이더넷 18건(11%), 4G/5G 이동통신 14건(8%) 순으로 Wi-Fi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배터리 소모가 적은(지그비, 블루투스, LoRaWAN) 통신방식 또한 많이 이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블록체인을 결합해 데이터 보안을 향상시키는 기술과 같이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 등 첨단 기술과 융합된 형태의 출원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박성호 특허청 사물인터넷심사과 서기관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IoT 플랫폼 시장을 놓고 이미 치열한 경쟁이 시작됨으로써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강한 특허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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