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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북한,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 참여하길…한반도 평화 힘 될 것”

문재인 대통령 “북한,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 참여하길…한반도 평화 힘 될 것”

기사승인 2021. 03. 0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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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전쟁불용, 상호안전보장, 공동번영 3대 원칙"
3ㆍ1절 기념식 만세삼창 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에 대해 “일본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으며, 나아가 북한도 함께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탑골공원에서 열린 102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지난해 12월 출범한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과 가축 전염병의 초국경적인 확산은 한 나라의 차원을 넘어 다자주의적 협력에 의해서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 참여를 시작으로 북한이 역내 국가들과 협력하고 교류하게 되길 희망한다”이라며 “한반도와 동아시아에 상생과 평화의 물꼬를 트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도 변함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전쟁불용, 상호안전보장, 공동번영이란 3대 원칙에 입각해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3·1절 기념식 탑골공원서 열려

이날 3·1절 기념식은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애국지사 후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탑골공원에서 ‘세계만방에 고하야’를 주제로 열렸다. 문재인정부 들어 탑골공원에서 3·1절 기념식이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세계 평화 및 인류 공영을 위해 우리 민족이 반드시 독립돼야 한다는 3·1운동 당시의 의지와 함께 이제는 선도국가로의 도약을 전 세계에 선언한다는 뜻을 담았다”고 전했다.

올해 3·1절에는 총 275명의 독립유공자가 정부포상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들 중 7명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애족장, 건국포장, 대통령표창을 직접 수여했다.

청와대는 “홍범도 장군의 아내와 아들 등의 공적을 새롭게 발견해 건국훈장을 수여했다”며 “홍범도 장군의 생존 유족이 없어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과 해군 잠수함사령부 ‘홍범도함’에서 근무하는 여명훈 중위가 대리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은 영상을 통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했다. 애국가는 세계 곳곳에서 활약 중인 스포츠 선수 170여명이 함께 불렀다.

기념식은 문 대통령의 기념사에 이은 기념공연과 예비 의료인 6명의 선창에 따른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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