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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영선 vs 국민의당 안철수...서울시장 대진표 가시화

민주당 박영선 vs 국민의당 안철수...서울시장 대진표 가시화

기사승인 2021. 03. 0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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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우상호 꺾고 여당 최종 후보로 선출
안철수, 금태섭 누르고 제3지대 단일화 승리
범여권 박영선+김진애+조정훈 단일화 주목
범야권 안철수+4일 선출 국민의힘 후보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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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백범 김구 등 독립운동가 7분의 영정이 모셔져있는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의열사를 참배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61·4선)이 1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4·7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민주당은 재선거가 치러지는 울산 남구청장 후보로 김석겸 후보도 선출했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제3지대 경선에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을 눌렀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오는 4일 최종 본선 후보를 선출한다.

민주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당선자 발표대회를 열고 박 전 장관이 최종 득표율 69.56%로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우상호 의원은 30.44%를 얻었다. 박 후보는 2011년과 2018년에 이어 세번째 도전 끝에 서울시장 선거 본선에 나서게 됐다. 박 전 장관이 당심과 민심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야권 단일 후보와 맞설 수 있는 본선 경쟁력에서 큰 우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박 전 장관은 후보수락 연설에서 “서울시 대전환인 21분 콤팩트 도시에 넓고 깊은 해답이 있다”면서 “평당 1000만원대 반값아파트로 서민에게 내 집 마련의 꿈을 앞당기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원팀이 돼 안정적으로 서울시민에게 행복을 돌려드리겠다”면서 “앞으로의 100년은 서울이 디지털경제 수도가 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4선 국회의원 출신인 박 후보는 첫 여성 서울시장에 도전하게 됐다. 박 후보는 19대 국회에서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첫 여성 원내대표를 지냈다. 문화방송(MBC) 기자 출신인 박 후보는 2004년 열린우리당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11년 당의 첫 여성 정책위의장에 임명됐으며, 2012년에는 최고위원에 뽑혀 민주당 첫 여성 선출직으로 지도부에 입성하기도 했다.

[포토] 손기정 동상 앞 발언하는 안철수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손기정 체육공원을 18살 유권자 청소년들과 함께 찾아 손기정 동상에 묵념 후 발언하고 있다. / 이병화 기자
금 전 의원을 누르고 제3지대 경선에서 승리한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후보가 오는 4일 선출되면 즉시 최종 단일화 협상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양측 캠프 관계자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100% 국민여론조사 경선 결과 안 후보가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안 대표는 제3지대 단일화 과정을 거치면서 본선 경쟁력을 부각했다는 평가다. 안 대표는 결과 발표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과정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결선에 나서는 후보와 정당은 단일화 과정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그 어떤 행동도 조심해야 한다”면서 “단일화를 방해하고 흠집 내려는 여권의 책동도 함께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에게 축하를 건네면서 “이번 선거에서 꼭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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